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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인권기관 방문기(2008)] NSW대학의 장애관련연구소

Disability Studies and Research Centre (DSARC) DSARC는 호주의 뉴사우스웨일즈 대학에서 운영하는 장애관련 연구조사 센터다. 이곳은 여러 가지 학문 분야에서 장애에 관여되는 문제들을 연구하고 조사하는 센터로써 호주 안에 있는 유일한 학문간 장애연구 국제기구이다. law, social physiology, sociology, social policy, 그리고 그 밖의 여러 학문 분야에는 이 사회에서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살면서 부딪히는 살아있는 경험과 맞지 않는 부분이 너무 많다. 그렇기 때문에 장애인이 사회의 일원으로서 적응하기 쉽게 하기 위한 학문간의 여러 가지 연구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이곳에서는 대학 안의 여러 가지 과목 중에 장애인을 이해하고 도움을 줄 수 ..

Here&There/호주 2008.08.29

2007 몽골의료선교여행 후기

2007.08.15 이제 몽골의료선교팀원은 각자 자신의 삶의 한 가운데로 돌아 왔다. 우리가 사명을 감당하면서 의미 있는 시간들을 보내고 돌아올 수 있었던 것은 아무 조건 없이 봉사하는 마음으로 떠나는 우리를 위해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진심으로 기도해주신 분들의 관심과 사랑 때문일 것이다. 보통의 경우, 다른 의료봉사팀들을 보면 학생들이나 혹은 젊은이들이 주를 이루고, 몇 사람의 어른 혹은 전문가들이 합류하여 이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우리의 경우는 좀 달랐다. 우리 팀원 16명의 평균 연령은 꽤 높은 편이었다. 구성원 모두 각자가 맡은 영역에서 전문적인 역량과 연륜을 겸비한 사람들로 이루어졌고 그래서인지 크고 작은 일들이 발생하더라도 당황하거나 겁내지 않았다. 오히려 조심을 기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

Mission&Trip/몽골 2008.08.29

[2007 몽골의료선교여행] 다섯째날

2007.08.07 몽골을 떠나는 날이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아침 9시 반에 체크아웃을 했다. 배웅 나오신 그 곳 선교사님으로부터 우리 팀원 모두는 몽골의 전통의상을 선물로 받았다. 공항으로 가는 도중 시내의 백화점에 들려 작은 선물들을 사기로 하였는데 현재 유일한 백화점이라고는 하나 규모도 너무 작고 살 상품이 별로 없었다. 사회주의에서 자본주의로 변화한 시기가 짧아서인 이유도 있겠지만 우리나라의 상품 수준에 따라 오려면 아직 먼 것 같다. 공항에 도착하여 출국수속을 무사히 마치고 비행기에 올랐다. 우연하게도 가는 길 오는 길 모두 목사님 옆자리에 내 좌석이 지정되었다. 그 공간 안에서 목사님과 나눈 진솔한 대화를 통해 내가 짊어지고 있는 무거운 삶의 일부를 재해석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감사..

Mission&Trip/몽골 2008.08.29

[2007 몽골의료선교여행] 넷째날(2)

2007.08.062007.08.06(2) 오전의 일정이 끝난 후에 그 곳 원주민들과 게르촌에서 일하는 사람들 몇 몇을 진료하면서 점심으로 라면을 끓여 나누어 먹고, 돌아오는 길에 관광지인 거북바위에 들려 기념사진을 찍었다. 거북 바위 근처에서 여행객에게 기념품을 파는 노인을 만났다. 그는 많은 여행객들 중에서 가장 선한 느낌을 주는 사람을 하루에 한사람씩 선택하여 자신이 직접 그려서 만든 엽서를 전해 주곤 한단다. 이날엔 내가 뽑혔다... 작은 그림엽서 위에는 몽골의 초원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듯한 말 한마리가 서 있었다. 다시 울란바토르로 돌아온 우리 일행에게 몽골과 사업이 연결되어 있는 동생이 저녁식사를 제공했다. 고급호텔의 정찬을 마치고 이곳저곳을 들려 담소를 나눈 후 숙소로 향했다. ..

Mission&Trip/몽골 2008.08.29

[2007 몽골의료선교여행] 넷째날(1)

2007.08.062007.08.06(1)장작으로 불을 때면서 게르에서 잠을 자고 일어난 아침... 주변을 둘러보니 파란 하늘, 하얀 구름, 푸른 초원, 맑은 강물, 물 밑의 깨끗한 돌들, 물 흐르는 소리... 땅 위의 모두가 허브며... 모두가 말과 양과 염소의 양식... 어제 밤에 들어오면서 보지 못한 아름다운 풍경에 모두 감탄한다. 찌게에 햇반을 데워먹고 말을 타고 넓은 초원을 달리는 것이 오전의 일정이었다. 이런저런 걱정 때문에 나는 말 타는 것이 두려웠다. 여러번 거절하다가 주위 사람들의 권유에 못이기는 척하고 시도해 보았다. 새로운 일을 시도한다는 것에는 커다란 용기가 필요했지만... 역시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어려운 일을 시도하다가 파멸한 인간을 좋아한다’ 라고 나의 까다로운 친구..

Mission&Trip/몽골 2008.08.29

[편집노트] 제3의 인생

편집자라는 지칭이 아직 내게 착 와서 달라붙는 말은 아니지만 이제부터라도 애정을 가지고 편집자라는 인생 공부를 한번 시작해 보려한다. 세상에 만만한 것은 없다는 사실을 일찌감치 깨닫고 있었던 터라 책편집자의 길이 무지하게 어려워도 쉽게 포기하지는 않겠지만 나이도 있고 하니 좀 빠른 속도로 공부가 끝났으면 좋겠다는 바램은 있다. 나는 약사로서 약과 관련된 일을 하면서 20년 이상 살아왔다. 도중에 신학자가 되기를 꿈꾸어 보기도 하고, 화가가 되어 보고 싶기도 했지만 다모작 인생이라고 고집하면서 장애인복지학을 공부하고는 장애운동판에 끼어들었다. 그리고 이제 다시 편집자의 삶에 발을 내 디딘 것이다. 반백년 이상의 시간을 살아오면서 언제나... 늘... 나는 목말랐다. 사랑, 돈, 명예, 권세라는 삶의 멋진 ..

성경읽기는 엄마의 취미생활

엄마의 취미생활엄마는 삶의 대부분을 목사의 부인으로써의 역할을 하며 사셨다. 쌀이 부족한 시대에 밀가루 빵으로 끼니를 대체하던 우리 집이어서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빵을 잘 만드시는 사모님’으로 기억되고 있는 엄마다. 하지만 엄마는 음식솜씨보다는 옷 만드는 솜씨가 더 훌륭하셨다. 바느질 품삯으로 찬거리를 준비하시고, 자녀들의 용돈과 차비를 만들어 주시곤 하셨으니 말이다. 아버지 살아계실 때 성지순례를 함께 다녀오신 덕분에 자녀들의 잦은 외국여행이야기에도 소외감을 느끼지 않고 잘 이해하면서 여행담에 동참하신다. 따뜻한 밥만을 고집하지 않고 피자나 치킨도 별 불평 없이 똑같이 맛있게 드시는 멋쟁이 우리 엄마는 친척이나 친구분들 혹은 자녀들과 속사정을 이야기 하며 시간을 보내시지도, 노인정에 가서 같은 연..

손녀가 만들어 드린 신문지 옷을 입은 엄마...

도토리가 일곱 살 때 만들어 준 신문지 옷을 입고 찍은 가족사진이다. 이 사진을 볼 때마다 입가에 미소가 절로 생긴다. 엄마가 작을 아들 집에 오셔서 함께 사신지도 벌써 4년이 넘어간다. 작은 아들은 엄마를 모시기 위해 이곳 파주에 방이 4개가 있는 집을 구입하고는, 큰아들 집에 살고 계시는 엄마를 오시라고 했다. 덕분에 나는 엄마 옆방에서 엄마와 함께 살고 있다. 평소에 엄마가 의복을 차려입는 취향은 독특하시다. 베이지 칼라의 고상한 의상을 좋아하시는 엄마는 나이에 맞는 옷을 선택하신 적이 별로 없다. 나와 함께 입어도 손색이 없는 정장스타일을 골라 입으신다. 덕분에 옷이 별로 없는 나는 엄마의 옷을 입고 나가 엄마의 옷이라고 자랑하곤 한다. 엄마는 내가 자신의 옷을 입고 나가는 것을 좋아하시는데..

[중국 북경(2006년)] 이화원

2006.03.01 이화원은 중국 황실의 별장으로 사용되던 곳이란다. 정원으로 꾸며 놓은 풍경과 건축들은 아름답고, 인공으로 만들었다는 호수는 바다 같이 넓다. 그곳에서 여름을 보내곤 했다는 서태후... 그녀가 가지고 있던 삶에 대한 애착이 부럽기도 하지만... 나에게는 그런 에너지가 없다는 것이 다행스럽기도 하다. 그녀의 집착은 흉내를 내 볼수도 없는 어마어마한 애증이다. 기억을 돕기 위해 어디에선가 가져온 이화원의 사진이다. 햇볕 따사로운 날이면 아마도 이렇게 찍힐 수 있는가 보다.

Here&There/중국 2008.08.29

[중국 북경(2006년)] 천성단

2006.03.01 황제가 제사를 드리던 곳... 돌 층계를 올라가고 또 올라가고... 사람들이 보도블럭 위에 붓글씨를 쓰고 있다. 큰 붓을 물에 담갔다가... 네모 블럭을 종이삼아 글씨를 쓴다. 햇볕은 지우개... 일필휘지... 팔을 유연하게 움직이면 멋진 글자가 드러난다. 어떤 내용인지는 알 수 없지만 쓰고 나면 지워지고... 지워지면 다시 쓰고... 따뜻한 햇볕이 내리쬐는 것을 아랑곳 하지 않고 물글씨는 계속된다.

Here&There/중국 2008.08.28

[중국 북경(2006년)] 만리장성

2006.02.28 지금은 케이블카를 타고 저 위로 올라가는데... 옛적의 사람들은 어찌 올랐는지... 아마도 한번 오르면 다시는 내려가지 못한다고 생각했을찌도 모르겠다. 이렇게 깊은 산을 내려다보니 이런 위치에 성을 쌓은 사람들이 과연 인간인가 싶다... 셀수도 없는 사람들이 이곳에서 생을 마감했겠지... 머리가 숙여지고, 감히 내 삶의 답답함을 견주어 볼 엄두조차 나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뼈를 묻었겠지... 얼마나 많은 생명들이 이 곳에서 이름도 없이 사그러져 갔을까... 먼 후세의 사람들이 자신들의 삶을 마감한 이곳에 찾아와 감탄하고 또 감탄하고 돌아갈 것을 상상이라도 했을까...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와 그 골짜기를 빠져 나오는데 두 개의 봉우리를 등에 세우고 있는 낙타가 우..

Here&There/중국 2008.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