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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ise Rinser] 심혼의 샛강을 타고

truehjh 2024. 8. 8. 21:23

심혼의 샛강을 타고 / 루이제 린저 자서전

(1988 10 20~ 11 2)

 

이제껏 모든 작품은 그녀의 삶에 얽힌 사연 그 자체였음을 고백한 린저의 자서전이다. 황홀한 불복종으로 신과 죽음, 사랑과 예술을 노래한 삶의 변주곡, 우정과 연정, 반성과 집념, 그리움과 저항, 예술과 현실, 그 어느 것 하나 외로움과 절망 없이 타고 넘을 수 없는 파란의 샛강에 홀로 서서 끝내 의지의 몸짓으로 치켜올린 작품이다.

 

결코 나는 한 곳에 정착해서는 안 되었다. 20(나는 이것을 적당히 말하지만) 난 이사를 했다. 나는 이사를 했음에 틀림 없었다. 첫 번째로 나는 부모님과 함께 살았고, 그런 후 젊은 여교사로서, 그후 결혼한 부인으로서, 그런 다음 다시 홀로  항상 되풀이하여 밭고랑 안에 보금자리를 꾸미려고 시도했었고, 언제나 영속성 혹은 유유자적함을 꿈꾸었다 가 되었고 자유라는 것은 전혀 존재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 짧은 시간 자체 내에서 마치 죽어있는 행운과 같은 그 무언가가 생명을 받아 활동되어져야 했으며, 그 맨 밑에는 흐르는 감정이 늘 지배하고 있었다.

 

- 이 세계는 어떤 대립도 없고 어떤 모순도 없으며 우리가 그것을 만들어 낸다. 단지 상대성만이 있을 따름이다.

 

- 누군가가 아무것도 내 걸지 않고 그의 믿음의 정도를 과연 잴 수 있을까?

 

나는 오늘 내가 그처럼 많은 번민을 할 가치가 없었던 한 인간에게 너무도 절망했었다는 사실에 웃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고통을 견디는 것, 그 근본까지도 완전히 견딘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세계는 부조리가 지배한다. 그리고 사랑은 부조리를 겪지 않도록 보호한다. (까뮈)

 

나는 내가 그녀와 그 일에 대해 경멸하지 않았음에 의아하지만 그것은 내가 청교도였으나 오로지 나 자신의 문제에 대해서만 엄격한 탓이라고 돌리고 싶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들 방식대로 살라고 권했다.

 

희망이 없다는 것은 죄다.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