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There/중국 2025

[2025 중국 상하이] 허술한 준비

truehjh 2025. 3. 6. 11:58

2025.03.16.()

 

내일 오전에 상하이행 비행기를 타야하는데, 아직 가방을 꺼내지도 않고 있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면 오랜 시간 뜸을 들이곤 하는 습관이 나이 들수록 더 심해지는 것 같다. 안 갈 것은 아니니까 점심 먹고 짐을 꾸려야겠다. 오후에는 이목사님 내외가 방문하시기로 되어 있으니 준비할 시간이 별로 없다.

 

아시아나가 합병되면 마일리지 사용이 복잡해질 것이라는 소문이 돌아, 작년 말 동생 가족과 교회 다녀오다가 카페에 들려 상하이 여행을 결정했었다. 각자가 다 자신의 마일리지를 활용해서 비행기 티켓을 끊고, 숙소는 동생이 해결하기로 했다. 시내 중심부에 있는 호텔에서 2박하고, 돌아오기 전날은 공항 가까운 곳에서 1박을 하기로 그 자리에서 예약을 해 놓았었다. 중국 여러 도시를 수시로 드나드는 동생 가족과 함께 하는 여행이니 별걱정은 없었다. 패키지여행이 아니니까 쉬엄쉬엄 걸을 수 있는 만큼만 다니면 된다고 생각했다.

 

근데 벌써 내일 떠나게 되었다. 유심을 바꾸자니 내 핸드폰 사양이 별로라서 어렵단다.  중국에서는 카톡으로 소통을 할 수 없다고 한다.  카톡 소통 없는 세상으로 그냥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