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logue/Oh, Happy Days!

어디쯤

truehjh 2026. 6. 29. 21:49

 

둥근달이

아파트 숲 사이로 둥실 떠올랐다.

 

창문으로 보이는 달에게

한동안 안 보여서 궁금했다고 고백했더니

이 길은 음력 오월 보름에

지나가는 길이라고 친절하게 답해준다.

 

하늘에 둥근달도

지나가는 시간과 길이 있다는데

인생길에서 나는 지금

어디쯤을 지나고 있을까

 

하늘을 올려다보고

땅을 내려다보고

마음을 들여다봐도

내 발자욱이 안 보인다.

 

나는 지금

인생길 어디쯤을 지나고 있는지

속 시원한 답이 나오지 않아

달그림자 속을 애타게 헤매고 있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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