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irit&Basecamp/Interest 54

유화인물화 - 고흐의 초상화 (모사)

이번에는 그 미묘한 녹색이다. 몇 초의 간격으로... 하나는 햇빛을 등진 방향으로 찍고, 하나는 햇빛을 받는 방향으로 찍었다. 고흐의 초상화를 모사하면서 덧칠하고 또 덧칠해도 마음에 와 닿지 않는다. 그러기를 몇 개월... 미처 마무리하지 못한 것들을 생각해 보게 되는 년말의 시간에... 이 그림은 이쯤에서 마무리 해야겠다. 블로그 친구들... 새해에도 복 많이 받으세요 !

습성

연필의 얇은 선으로 얼굴의 윤곽을 잡고, 표정을 그려나가다 보면 지면이 가득해지고 어느 정도 형체가 드러나면 나 스스로도 신기함을 느낀다. 그것은 작은 창조의 기쁨이다. 마음이 들떠서 여기 저기 강조하고 있을 때는 끝이 없을 것 같아서 95%까지만 가자고 스스로에게 다짐한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부터 두루뭉술하게 보이기 시작하면 갑자기 더 이상 나가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거기서 끝내고 싶어진다. 아직 완성되지 않은 지점임에도 불구하고 그 한계점을 넘어가기란 쉽지 않다. 인내심을 가지고 조금 더 정진해가야 하는데 쉽사리 멈추는 나의 버릇은 여전하다. 95%의 지점을 바로 앞에 두고 말이다. 그림을 그리는 과정 속에서도 느껴지는 나의 습성... 바로 쉽게 포기하는 습성... 치열함으로 다가가기를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