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뜨개질 솜씨 어느 해 겨울이었던가. 뜨개질을 하고 계시는 엄마께 물었다. 누구의 목도리를 짜고 계신가를... 대답은 없으셨고, 얼굴엔 엄마 특유의 미소가 가득했다. 털실의 색상을 보니 엄마의 목도리일 것 같았다. 엄마는 풀었다 짰다를 두 세 번 하신 것 같다. 그리고 탄생한 털실 목도리... 쇼올을 .. Fact&Fiction/엄마와의시간여행 2018.12.16
작년 오늘 엄마는... 모든 기억은 사실(fact)에 허구(fiction)가 덧입혀진 잔상이다.... 작년 오늘 엄마는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벌써 1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것입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문득문득 엄마 생각이 간절해집니다. 시간의 흐름을 감당하기에 너무 벅찬 나이가 되었는가 봅니다. 내가... 혼자 밥을 먹다.. Fact&Fiction/엄마와의시간여행 2016.02.01
솜이불과 엄마 날씨가 추워진다는 예보를 듣고 오늘, 드디어, 이제야, 침대 이불을 바꿔 놓으면서 엄마가 돌아가신 해의 마지막 달 첫날을 보내고 있다. 작년 오늘 엄마는 내 방에 들어오셔서 침대에 걸터앉으시고는 오빠네 집에 한번 가보자고 여러 차례 말씀하셨다. 나는 오빠에게 들려주려고 엄마의 .. Fact&Fiction/엄마와의시간여행 2015.12.01
감사합니다... 하나님! 하나님...! 겨울이지만 햇볕 화사하고 따뜻한 날씨에 엄마를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든 사람이 크게 불편함이 없는 시간에 엄마를 데려가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눈물을 잘 흘리지 못하시는 엄마는 남들이 우는 것도 좋아하지 않으시는 성격이셨는데... 장례식장이 동.. Fact&Fiction/엄마와의시간여행 2015.02.10
43일만의 퇴원 40여일 동안 병원에 입원해 계시던 엄마가 오늘 퇴원하셨습니다. 지난 6일에는 큰손자가 보고 싶으셨는지 ‘어젯밤에 요섭이가 왔다 갔다’고 하셨습니다. 맏손자가 보고 싶으셨던가 봅니다. 그래서 할머니 뵈러 비행기티켓을 예매했다는 요섭이의 소식을 전해 드렸습니다. 8일에는 한씨.. Fact&Fiction/엄마와의시간여행 2015.01.17
엄마라는 이름의 그대에게... ‘내가 미안하다...’라고 말하는 엄마라는 이름의 그대는... 엄마... 나의 엄마... 낙엽 같은 우리 엄마... 새털 같이 가벼운 우리 엄마... 어제 또 엄마의 가슴에 상채기를 내버렸어요. 언제 끝날지 모르는 나의 이 서러움을 엄마... 그대에게 쏟아 놓았어요. 뻔뻔한 내 이기적 본능을 적나라.. Fact&Fiction/엄마와의시간여행 2009.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