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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중년의 로마 황제, 마르크스 아우렐리우스

오십은 무거운 나이…로마 황제가 중년의 위기 넘어선 비결은? (daum.net) 오십은 무거운 나이…로마 황제가 중년의 위기 넘어선 비결은? 오십은 무거운 나이다. 가정을 꾸렸다면, 사춘기 언저리의 자녀와 병들고 늙어가는 부모를 챙겨야 할 터다. 직장 안에서도 직원들을 이끌며 실무 책임을 짊어져야 할 시기다. 집에서도, 일터에 v.daum.net 자기 방치는 아동학대보다 잔인하다 아우렐리우스는 이후로도 긴 세월 동안 전쟁터를 떠돌아야 했다. 그는 을 최전방 기지인 카르눈툼 등에서 썼다. 이는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한 글이 아니었다. 바쁜 일과 틈틈이 시간을 내어 마음을 고르기 위해 자신에게 쓰는 편지와도 같았다. 그는 자신이 불안과 슬픔에 휘둘리도록 내버려두지 않았다. 자기 방치는 아동학대보다도 잔인하다.

의문은 지성을 낳고 믿음은 영성을 낳는다 / 이어령

의문은 지성을 낳고 믿음은 영성을 낳는다 / 이어령 이번 추석 연휴는 아주 길었다. 시간이 너무 남아도는 것 같고, 마땅히 할 일이 없었다. 하루 이틀은 TV 리모콘을 손에 잡고 바보상자 속을 이리저리 정처 없이 방황했다. 그것이 너무 지겨워져서, 다시 할 일을 찾다가 집어 든 책이 다. 지난해 연말에 구입했었는데, 1/4 정도 읽다가 다소 산만해지는 느낌이 들어 밀어놓았던 책이다. 저자의 깊고 다양한 지식을 내가 다 쫓아갈 수 없어서 흥미를 잃었던 것 같다. 다시 읽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여전히 너무나 많은 정보와 서사 때문에 버거웠다. 그런데 계속해서 읽다 보니 나름대로 설득력 있게 다가왔다. 제4부에 가서는 드디어 빠져들었다. 문학 속의 언어를 분석하는 이어령 선생의 글답게 성경 구절과 성경에 등장..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 김지수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 김지수 지음 책을 구입하면 표지에 얹혀있는 몇 안 되는 글자를 꼼꼼히 모두 읽는 것으로부터 독서를 시작한다. 띠지 위의 글를 읽고, 표지를 넘기면 바로 나오는 책날개의 모든 글자를 읽고, 그다음 공백으로 나오는 빈 책장을 넘기고, 다시 등장하는 제목과 속표지들도 의식을 행하듯 천천히 넘기는 것이 나의 습관이다. 이번에도 그렇게 몇 장을 넘기며 읽고 있는데 프롤로그 두 번째 페이지에서 내가 좋아하는 성구 ‘풀밭을 적시는 소낙비’를 연상시키는 문구가 등장했다. 그냥 빠져들었다. - 내가 느끼는 죽음은 마른 대지를 적시는 소낙비나 조용히 떨어지는 단풍잎이에요. p7 - 머리는 자기 것이지만 생각은 남의 것이니 문제지. p30 - 운명을 받아들이는 것이 지혜의 출발이지. p82 - 정확..

메멘토 모리 / 이어령

메멘토 모리 - 너 두고 나 절대 안 죽어 – 이어령 지음 / 김태완 엮음 메멘토 모리는 이어령 선생의 별세 소식을 접하고, 바로 구입한 책이다. 투병 생활 중에 그의 생각을 단답 형식으로 정리하여 엮었다고 한다. 다음의 질문에 나는 어떤 답을 할 수 있을지... 질문 1, 하나님의 존재를 어떻게 증명할 수 있나요? 질문 2, 하나님은 왜 자신의 존재를 똑똑히 드러내지 않을까요? 질문 3, 하나님은 우주 만물의 창조주라는데 무엇으로 증명할 수 있습니까? 질문 4, 생물학자들은 인간도 오랜 진화의 산물이라고 하는데 신의 인간 창조와 어떻게 다른가요? 인간도 생물도 모두 진화의 산물 아닌가요? 질문 5, 언젠가 생명합성과 무병장수의 시대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이처럼 과학이 끝없이 발달하면 신의 존재도 부인..

어느 무신론자의 기도 / 이어령

어느 무신론자의 기도 / 이어령 하나님, 나는 당신의 제단에 꽃 한 송이 촛불 하나도올린 적이 없으니 날 기억하지 못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모든 사람이 잠든 깊은 밤에는당신의 낮은 숨소리를 듣습니다. 그리고 너무 적적할 때 아주 가끔 당신 앞에 무릎을꿇고 기도를 드리기도 합니다. 사람은 별을 볼 수는 있어도그것을 만들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별 사탕이나 혹은 풍선을 만들 수는 있지만그렇게 높이 날아갈 수는 없습니다. 너무 얇아서 작은 바람에도 찢기고 마는 까닭입니다.바람개비를 만들 수는 있어도바람이 불지 않으면 돌아가지 않습니다. 보셨지요. 하나님바람이 불 때를 기다리다가풍선을 손에 든 채로 잠든 유원지의 아이들 말입니다 어떻게 저 많은 별들을 만드셨습니까?하나님, 그리고 저 별을 만드실 때,..

하나의 나뭇잎이 흔들릴 때 / 이어령

하나의 나뭇잎이 흔들릴 때 / 이어령 하나의 나뭇잎이 흔들릴 때 나는 하나의 공간(空間)이 흔들리는 것을 보았다. 조금만 이파리 위에 우주(宇宙)의 숨결이 스쳐 지나가는 것을 보았다. 하나의 나뭇잎이 흔들릴 때 나는 왜 내가 혼자인가를 알았다. 푸른 나무와 무성한 저 숲이 실은 하나의 이파리라는 것을... 제각기 돋았다 홀로 져야 하는 하나의 나뭇잎, 한 잎 한 잎이 동떨어져 살고 있는 고독(孤獨)의 자리임을, 나는 알았다. 그리고 그 잎과 잎 사이를 영원(永源)한 세월(歲月)과 무한(無限)한 공간(空間)이 가로막고 있음을. 하나의 나뭇잎이 흔들릴 때 나는 왜 살고 있는가를 알고 싶었다. 왜 이처럼 살고 싶은가를, 왜 사랑해야 하며 왜 싸워야 하는가를 나는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그것은 생존(生存)의 ..

[Ravi Zacharias] 아플수록 더 가까이

아플수록 더 가까이 (Cries of the Heart) / 라비 재커라이어스 - 이 책의 목적은 들리지 않는 절규를 쏟아내는 사람들의 쓰디쓴 고통을 없애주고 치료하는 연고를 발라주려는 게 아니다. 그보다는 오히려 ‘나 혼자만의 개인적인 순간’에 숨죽인 절규를 감당해야 하는 현실을 똑바로 마주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p20 - 볼테르는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사람의 모든 비참함 속에는 그의 위대함이 담겨있다.” 다른 말로 하면, 우리의 이성과 감성은 함께 힘을 합쳐 영원한 것과 진실인 것을 가리켜줄 수 있고, 또 가리켜야 한다는 얘기다. p24

[김형석] 나는 아직도 누군가를 사랑하고 싶다

나는 아직도 누군가를 사랑하고 싶다 김형석 에세이 / 철학과 현실사 2016년도 새해를 맞아 처음 읽을 책으로 김형석 교수의 에세이 를 선택하고 차분히 읽었다. 이 에세이집은 살아오면서 겪었던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들을 엮어, 애정을 듬뿍 담아서, 누군가가 조심스럽게 내 놓은 글이라는 느낌이 든다. 또한 예수를 믿는 사람으로써의 신앙적 성찰도 깊은 울림을 준다. 순간적으로 강한 임팩트를 주는 글귀라기보다는 친근한 내 이야기, 내 친구 이야기 같아서 정감 있다. 자신의 주장을 차분하게 설득해 나가는 글에서 고령이 주는 독선적인 모습은 별로 드러나지 않는다. 가끔 반공과 애국의 정서가 깊게 깔려 있는 어떤 부분에는 동의하고 싶지 않은 부분들이 있지만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정서라고 ..

[김형석] 예수

예수(Jesus Christ) - 성경 행간에 숨어있던 그를 만나다 김형석 지음 / 이와우 “나는 왜 이 책을 썼는가?” 나 같은 사람이 예수에 관하여 집필하게 된 것은, 만일 나와 내 친구들이 젊었다면 직접 성경을 읽지 않아도 기독교 경전을 가장 정확하고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어떤 책이 있을까 자문해 보았기 때문이다. 성경 를 다 읽는 것도 부담되거니와, 안에는 상치되는 부분도 적지 않다. 또 경전으로써는 상징적 의미가 있으나 고전 및 역사적으로는 어떻게 해석하는 것이 옳은가 하는 문제도 없지 않다. 성서학자들 스스로가 인정하고 있는 사실이다. 그래서 예수는 어떤 사람이며 왜 예수에게는 그의 인간다움을 넘어 종교와 신앙적 질의에 해답을 주는 뜻이 잠재해 있는가를 찾아보고 싶었다. 예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