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의료선교 여행
자유의지와 장애해방 사이에서 일어나는 감성의 모순으로 괴로워하면서도, 다른 편에서는 여러 분야의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다녔다. 국내여행은 물론 해외여행도 자주 했다. 장애인 치고는 여행을 참 많이 했다고 말할 수도 있는데, 이것은 꿈을 이루거나 소명을 찾는 행복과는 또 다른 행복이었다. 젊은 날의 방황을 마무리하고 늦었지만, 내가 세상에 태어나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찾아내기 위해, 다시 한번 나 자신을 들여다보고 있을 무렵, 내가 속해있는 교회의 구성원들이 진행하는 의료선교 활동에 참여하게 되었다. 의료선교팀에서는 년초부터 몽골의료선교 이야기가 시작되더니, 이번 여름에 몽골로 의료선교를 떠나는 것으로 결정했다. 그리고 사업차 몽골을 몇 번 다녀온 아우의 다양한 정보접촉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