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록 ‘산을 등에 지고 가려 했네’를 펴낸 손봉호 명예교수는 ‘교육자 철학자 신앙인으로서 삶의 원칙이 있다면...’이라는 질문에 “나는 ‘정직’과 ‘타인 중심의 윤리’를 삶의 중심에 두고 살아왔다. 정직의 초점은 내가 정직하다는 자기만족이 아니라, 내 행동이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데 있다. 성경의 계명도 결국 타인의 이익을 위한 것이다. 사랑과 정직도 자기만족이 아니라 타인을 위한 실천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행복보다 중요한 것은 타인의 고통을 덜어주는 일이라고 믿는다. 내 삶의 목적이 다른 사람의 삶을 조금이라도 덜 불편하게 만드는 데 있다. 독자들도 그런 삶의 가치를 다시 생각해 보길 바란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