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logue/Oh, Happy Days!

11월앓이도 끝나간다

truehjh 2025. 11. 30. 12:04

 

위와 장이 편해

뭔가 먹고 싶어지는 날이면

의기소침에서 벗어나

할 일, 하고 싶은 일이 생각나다가도...

 

위와 장이 불편해

아무것도 먹고 싶지 않은 날이면 

특별한 이유없이 우울해져서

그냥, 모두를 놓아두고 싶은 마음뿐...

 

연중 마지막 달력을 열기 전날

주일예배를 드리고 나와서

가을을 핑계삼아

이랬다가 저랬다가 하는

내 마음을 추스르려고

지팡이에 의지해 걷고 또 걷는다.

 

바람 없이도 흔들리는 

갈색 나뭇잎과 그 주위를 둘러싼 

습한 공기를 마시며

11월앓이와 이별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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