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구원의 즐거움을 내게 회복시켜 주시고 자원하는 심령을 주사 나를 붙드소서
- 시편 51:12 -
성경을 읽다 보면 ‘자원하는 마음으로’라는 구절이 자주 등장한다. 그때마다 그냥 넘어가지 않아서 눈으로 다시 한번 돌아보곤 한다. 자원하는 마음으로 성전 건축을 도우며, 자원하는 마음으로 헌금하고, 자원하는 마음으로 봉사하고, 자원하는 마음으로 이웃을 섬기라는 의미로 받아들인다. 자원이란 스스로 하고자 하여 나선다는 의미다. 즉 능동적이고 주체적으로 행동 하는 것이다. 그래서 자문해 본다. 나는 능동적이고 주체적으로 결정하고 선택하고 행동하고 있는가, 아니면 억지로 혹은 떠밀려서 할 수 없이 결정하고 선택하고 행동하고 있는가? 나의 언어와 표정은 능동적인 사고에서 비롯되고 있는가, 아니면 강요된 규율에 의해서 만들어지고 있는가?
거주지라는 환경을 바꾼 것을 계기로 하여, 삶의 중요한 선택부터 작은 행동 하나에 이르기까지 자원하는 마음으로 이뤄내고 싶다. 어떤 일을 하든, 어떤 선택을 하든 나 스스로 원해서 하는 것 말이다. 그래서 앞으로의 행동 방향은 ‘자원하는 마음으로’로 설정해야겠다. 긍정적이고 능동적으로 생각하고, 말하고, 글쓰기를 하면서 받은 사랑 돌려주며 행복하게 살아가겠다는 다짐이다. 그리고 이것은 누가 시켜서가 아니고 나 스스로 주체적으로 선택한 삶의 태도이며, 또한 내 삶을 내가 책임져야 한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그러나 수동적이었던 이전의 습관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 마음속으로부터 우러나오는 긍정적인 선택을 하고 능동적인 행동을 하고 싶어도 나의 의지로는 어렵다. 얼마 전 설교 말씀 중에서 앞뒤 문맥은 생각나지 않는데 ‘자원하는 심령을 주사’라는 한 마디가 마음에 남아 있다. 성경은 ‘주의 구원의 즐거움을 내게 회복시켜 주시고 자원하는 심령을 주사 나를 붙드소서(시편 51:12)’라고 말한다. 즉 자원하는 심령을 가지는 것도 나의 의지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주시는 것임을 깨달아 알고, 자비하심을 구해야 한다. 하나님의 돌보심을 기다리는 심령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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