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에 오빠가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고 돌아왔는데, 2년이 지난 며칠전 남동생이 산티아고 순례길 완주를 목표로 떠났다. 40여일간의 순례길 여행을 실천한다는 것이 사실 쉬운 일은 아니다. 우선 건강이 받춰주어야 하고, 걸을 수 있는 다리와 강한 의지도 있어야 한다. 거기다가 경제적인 여유, 시간적인 여유 등도 필요하다. 그러므로 누구나 이 모든 것을 갖추기는 어렵다.
오빠와 동생이 걷는 순례길을 나도 걷고 싶지만, 이런저런 조건을 갖추지 못한 나로써는 이룰 수 없는 희망사항으로 그냥 놔둘 수밖에 없다. 인생 자체가 순례길이라고 나를 위로하며 지금 서 있는 길 위에서 최선을 다할 뿐이다.
그리고 그러한 마음으로 동생이 SNS로 전해 오는 산티아고 순례길 소식을 올린다. 동생을 비롯해 용감하게 길 떠나는 사람들을 응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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