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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hoeffer] 나는 누구인가

나는 누구인가? 남들은 가끔 나에게 말하기를 감방에서 나오는 나의 모습이 어찌 그리 침착하고 활기찬지, 마치 자기 성에서 나오는 영주 같다는데... 나는 무엇인가? 남들은 가끔 나에게 말하기를 감시원과 말하는 나의 모습이 어찌 그리 자유롭고 친절한지 마치 내가 그들의 상전 같다는데... 나는 무엇인가? 남들은 또 나에게 말하기를 불행한 하루를 지내는 나의 모습이 어찌 그리 평온하게 웃으며 당당한지 마치 승리를 아는 투사 같다는데, 남들이 말하는 내가 정말 나일까? 나 스스로 알고 있는 내가 정말 나일까? 새장에 갇힌 새처럼 불안하고 그리움을 묻고 사는 연약한 나, 목이 졸린 사람처럼 살고 싶어 몸부림치는 나, 색과 꽃과 새소리에 주리고 좋은 말, 따스한 벗들을 목말라하고 방종과 사소한 굴욕에도 떨며 참지..

[Bonhoeffer] 반항과 복종

- 잊어버릴 수 있다는 것은 바로 하나님의 은혜 - 신뢰는 언제까지나 우리에게 있어서 인간의 공동생활의 가장 위대하고 가장 행복한 선물의 하나로 남아있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항상 불신뢰라는 불가피한 어두운 배경을 지고서만 성립될 수 있을 것이다. - 양은 공간을 차지하려고 서로 다투고, 질은 서로의 결함을 채워준다. - 죄의 용서가 없이는 인간의 사귐이란 있을 수 없다. - 무엇이나 자기만으로 처리하려고 원하는 것은 잘못된 오만이다. - 인간은 자기 본래의 것과 그가 받아들이는 것에 의해서 하나의 전체가 된다. - 진실을 말한다는 것은 사실 있는 대로 말하는 것. 즉 비밀, 신뢰, 은폐를 존중하는 일 - 역경을 정신적으로 극복하는 길 중에서 보다 쉬운 길은 역경을 무시하는 것이다. 그러나 보다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