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는 12.3 내란을 심판하는 선거다. 계엄을 선포하지 않았으면 조기대선이 시행될 수가 없었을 것이다. 무도한 정권이 오래 지속되지 않은 것이 다행이긴 하지만, 독재와 군부정권을 벗어나 민주화의 시대를 걷고 있는 내 나라에서 어떻게 계엄을 일으킬 수 있었는지 그 망상이 어이없고 두렵다. 나는 사전 투표를 했기 때문에 오늘은 기도하는 마음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선거에 참여하지 않으면 불만을 이야기할 자격이 없다는 말이 있다. 모두 투표소에 나가서 민주시민의 권리를 행사하기를 바란다. 누구나 평화롭게 살 수 있도록 하는 정치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