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로&같이 339

단백질 섭취

얼마 전에 연이가 단백질 음료를 보내왔다. 간식으로 먹으라고 했는데, 그렇게 마시기에는 용량이 너무 크다. 주로 점심 식사 대용으로 먹고 있다. 물론 캔 음료만 먹는 것은 아니다. 빵이나 떡 한 조각씩 곁들여 김치 등과 같이 먹는다. 전혀 먹고 싶은 생각이 나지 않을 때는 작은 용량의 뉴케어라도 꺼내서 먹는다. 이전에도 단백질 파우더를 구입해 본 적이 있다. 물에 타서 먹어야 하므로 귀찮아서 몇 번 먹다가 포기했다. 그 후에도 잘 챙겨 먹지 못해서 유효기간을 넘기고 말았다. 이번에는 틈틈이 잊지 말고 열심히 챙겨 먹어야겠다. 최근 건강 관련 정보 대세는 단백질 섭취 관련 정보다. 하루 섭취해야 할 단백질 필요량은 체중 1Kg당 단백질 1g이란다. 체중 60Kg이면 60g을 섭취해야 한다는 이론이다. 예를..

코엔자임Q10

코엔자임Q10 오래전부터 코엔자임Q10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터였다. 그런데 두 달 전에 약사가 설계한 브랜드 제품인 액티브비큐텐을 발견하고 구입해서 복용하고 있다가, 같은 회사 제품인 코큐텐 공구 광고가 뜨길래 조금 싸게 구입했다. 어떤 미래 학자가 추천한 장수 영양제 4가지는 오메가3, VitD, 코엔자임Q10, 포스파티딜세린(인지질)이다. 이 중에서 오메가3를 제외한 VitD, 코엔자임Q10, 포스파티딜세린은 내 관심 분야에 속하는 유효 성분이다.  - VitD : 자주 외출을 하지 않는 나의 생활 패턴에 비추어 볼 때 VitD는 턱없이 부족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신경 써서 복용하고 있다.  - 코엔자임Q10 :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 하여 스타틴계 약물을 이틀 복용한 적이 있다. 그때 심한 부작..

차 맛

커피, 그것도 믹스커피를 즐기는 나는 차와 친해 보려고 여러 번 시도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녹차를 마시면 소화가 안 되는 느낌이 있어 멀리하기 시작했던 것 같다. 우롱차와 홍차를 가끔 마시기는 했지만 가까워지지는 못했다. 그런데 얼마 전 동생 가족이 중국을 다녀오면서 소화에 도움이 된다는 고급 차(무이홍차 금준미)를 구해다 주었다. 이것을 기회 삼아 차를 한번 즐겨볼까 한다.  ***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차는 제다법에 따라 기본적으로 백차, 녹차, 황차, 우롱차, 홍차, 흑차 등으로 나눌 수 있다. 각 종류마다 그만의 독특한 제조과정과 원료에 따라 특성 있는 맛과 향을 지닌다고 한다.  백차 : 찻잎의 어린 새순을 수확하여 햇볕에 말린 후 최소한의 가공을 거쳐 제조되며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 특..

따로&같이/Food 2024.10.23

마그네슘 구입

늙으면 잠이 없다는 말은 거짓말인 것 같고, 오히려 잠의 질이 낮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요즘은 하룻밤에 세네 잠을 잘 때가 많다. 여러 번 잠을 잤다고 많이 잔 것이 아니고, 잠을 자다가 세네 번을 깬다는 말이다. 여러 잠을 자도 한잠 잔 것만 못하다. 아마 이래서 불면의 밤이라고들 하나 보다. 원래 누우면 잠이 드는 스타일은 아니다. 누워서도 꽤 시간이 흘러야 잠이 든다. 요즘은 잠이 들기 전에 발가락과 발과 종아리에 너무 자주 쥐가 나는 것이 괴롭다. 잠 못 드는 것보다 경련이 일어나는 것이 훨씬 더 괴롭다. 근육 경련은 수면 장애에 일조하고 우울로 이끈다. 그렇다고 불면증이라고 여기며 괴로워하지는 않는다. 잠이 오지 않는 상황에 대하여 무심해야 잠이 들 수가 있다. 언젠가는 잠이 들겠지, 어쩌..

노인 우울증

EBS의 명의 프로그램에서 에 관한 내용을 소개했다. 집중해서 본 것은 아니지만, 나에게 해당하는 내용이 꽤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시청했다. 그중에서 기억에 남는 것은, 우울감은 뇌의 전두엽을 축소시키고, 그렇게 전두엽이 쭈그러들면서 기억력과 감정의 둔화가 생긴다는 설명이다. 전두엽은 창조적 능력, 공감 능력, 예상치 못한 일에 대응하는 능력에 관여하는 부분이다.  전두엽 기능이 약할수록 부정적인 감정들에 더 많은 에너지를 쏟게 된다고도 한다. 나의 상황에 적용해 보면, 실제로 내가 노인 우울증에 접근해 있다는 이야기기 된다. 작년 말부터 고생한 소화불량, 대화를 즐기지 못하는 감정의 둔화, 기억력이 흐릿해지는 듯한 불안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외로움, 그리고 지금 죽어도 좋겠다는 허무감 등이 ..

손목결절종

손목결절종 최근 들어 손등 정맥 돌출이 심해졌다고 느꼈는데, 한 달쯤 전부터는 손등의 손목 부분에 콩알만 한 결절종이 생겨 손목을 꺾을 때마다 신경이 쓰인다. 또 두 주 전에는 손바닥 둘째손가락이 시작되는 부분에 팥알만 한 크기로 돌출된 부위를 발견했다. 약간 발열 상태였고, 손을 사용하기에 조금 불편함을 느꼈다. 그러다가 일주일쯤 후에 평평해졌다. 하지만 만져보면 깔끔한 느낌이 아직 들지 않는다.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여전히 솟아있는 손목의 결절종이 생긴 이유는 짐작할 만하다. 연이어서 단단한 단호박을 썰었던 것이 화근일 수도 있고, 냉동고에 넣을 당근 양파 파 등을 한꺼번에 손질하느라고 손목을 많이 사용해서일 수도 있고, 컴퓨터 자판에 오래 머물러서일 수도 있고, 이전보다 지팡이에 힘을 많이 ..

[영태리집] 버리기(5) - 취미 관련 자료 버리기 : 영어, 여행, 글쓰기

아마도 가장 오랜 시간동안 계속해서 공부한 과목이 영어일 것이다. 전공과목인 약학도 바이오회사에서 퇴직할 때까지만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니 맞는 말이다. 아직도 영어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지만, 남아 있는 책들 중에 다시 펼쳐볼 것 같지 않은 책들은 버리기로 했다. 혼자 공부하고 정리해서 내 손으로 필기해 놓은 여러 개의 파일은 남겨두어야겠다. 혹시 치매예방을 위해 다시 영어공부가 하고 싶어질지도 모르니까...  그리고...사진은 남기지 않았지만, 여행 계획을 세울 때마다 사 두었던 여행 관련 책들도 이 참에 모두 버렸다. 이전에는 책을 통해서 정보를 찾는 것이 가장 빠르고 정확한 방법이었는데, 지금은 다르다. 디지털 사회가 되다보니 현장에 접근 가능해 바로바로 소식을 알 수 있게 되었고, 시간이..

[토픽2수업] 선생님이라는 호칭

선생님이라는 호칭 마지막 자원봉사 기회라 생각하고 시작한 토픽2 시험을 위한 쓰기 수업이 1년 3개월 만에 마무리되었다. 모든  수업은 장애여성학교에서 몇 학기 강의할 때의 교안과 토픽2 쓰기 교재들을 참고해서 만든 커리큘럼으로 진행했고, 5월 마지막 주일 수업을 끝으로 하여 미얀마 학생들에게 선생님이라고 불리우던 기간이 막을 내렸다. 참 즐겁고 의미 있었던 시간이었다.  오래전 글쓰기 지도자 과정을 수료했지만, 외국인에게 글쓰기라는 주제를 가지고 수업하기가 쉽지는 않았다. 전기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에서 인터넷으로 연결한 수업을 진행하는 것도 어려웠던 점 중의 하나다. 전기가 들어왔다 나갔다를 되풀이하는 상황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이 참 훌륭해 보였고 고마웠다. 나는 최선을 다해서 마지막 수업..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 소화불량으로 심각하게 속앓이를 했다. 처음 며칠간은 물조차 넘길 수가 없는 상태였다. 원인을 따져볼 겨를도 없이 그 상황 자체가 덜컹 겁이 나서, 고작 생각해낸 것이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이었다. 게을러서인지, 아니면 먼 나라 이야기 같아서인지, 이것도 저것도 아니면 아직 죽음이라는 것이 멀다고 느껴져서인지 지금까지 실행으로 옮기지 못하고 있다가, 엊그제 드디어 실행에 옮겼다.  지난 열흘간 어지럼증으로 인해 일어나지도 못하고, 꿀물과 소금물을 마시며, 꼼짝도 할 수 없이 앓아누웠던 상황이 계기가 되었다. 물론 얼마 전 중환자실로 들어갔다가 회복 과정을 거치고 있는 친구의 상황으로 다시 자극을 받은 것도 사실이지만, 그보다 더 위기감을 느끼게 된 이유는 고독사의 가능성을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