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이라는 호칭 마지막 자원봉사 기회라 생각하고 시작한 토픽2 시험을 위한 쓰기 수업이 1년 3개월 만에 마무리되었다. 모든 수업은 장애여성학교에서 몇 학기 강의할 때의 교안과 토픽2 쓰기 교재들을 참고해서 만든 커리큘럼으로 진행했고, 5월 마지막 주일 수업을 끝으로 하여 미얀마 학생들에게 선생님이라고 불리우던 기간이 막을 내렸다. 참 즐겁고 의미 있었던 시간이었다. 오래전 글쓰기 지도자 과정을 수료했지만, 외국인에게 글쓰기라는 주제를 가지고 수업하기가 쉽지는 않았다. 전기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에서 인터넷으로 연결한 수업을 진행하는 것도 어려웠던 점 중의 하나다. 전기가 들어왔다 나갔다를 되풀이하는 상황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이 참 훌륭해 보였고 고마웠다. 나는 최선을 다해서 마지막 수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