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는 세상에서 자유롭고 싶었던 한 사람이
오늘 아침 이 세상을 버렸다.
변화시키려던 세상은 꿈쩍도 않고...
함께 자유를 꿈꾸던 이들은 등을 떠밀고...
뜨거운 사랑을 고백 받은 사람들은 진정성을 회의하고...
...
이제
버림받은 세상이 목메인다.
< 노무현 대통령의 유서 >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가 없다.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 밖에 없다.
건강이 좋지 않아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미안해하지 마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
화장해라.
그리고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
오래된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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