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랑/국민주권

[국민주권] 자유롭고 싶었던 한 사람... 노무현...

truehjh 2009. 5. 23. 15:23

 

 

사람 사는 세상에서 자유롭고 싶었던 한 사람이

오늘 아침 이 세상을 버렸다.

 

변화시키려던 세상은 꿈쩍도 않고...

함께 자유를 꿈꾸던 이들은 등을 떠밀고...

뜨거운 사랑을 고백 받은 사람들은 진정성을 회의하고...

 

...

이제

버림받은 세상이 목메인다.

 

 

 


 

< 노무현 대통령의 유서 >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가 없다.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 밖에 없다.


건강이 좋지 않아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미안해하지 마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

화장해라.

그리고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

오래된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