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There/우리나라

20160916 영종도 을왕리 해수욕장

truehjh 2016. 9. 16. 21:19

2016.09.16

 

할머니와 할아버지께서 잠들어 계신 곳에 다녀온 동생은 식구들을 데리고 드라이브에 나선다. 원래는 도토리가 ‘바다가 보고 싶다’고 원을 하여 시작된 가족나들이인 것 같은데 내가 눈치 없이 같이 가는 것은 아닌가 하고 처음엔 사양을 했다. 이렇게 네 명이 합쳐서 가까운 곳으로 드라이브 하는 것도 오랜만이라는 도토리와 도토리 엄마의 권유에 못이기는 척하고 결국은 따라 나섰다.

 

무의도에 가서 해물칼국수를 먹고, 동생이 아는 카페에 가서 커피를 마실 예정이어서 과일과 송편을 몇 개씩 먹고 가볍게 떠났다. 막히지 않고 잘 달려가다가 무의도 가는 배를 타는 곳까지 약 3Km 남겨 놓고는 계속 차들이 빠지지를 못하고 있다. 지쳐서 차를 돌려 되돌아가는 사람도 있다. 우리도 차선을 바꿔서 을왕리 해수욕장 방향으로 직진... 차는 뻥 뚫린 도로를 달렸다.

 

을왕리 해수욕장 주변도 역시 붐비는 장소였지만 그런대로 잘 선택했다며 서로 즐거워한다. 3시쯤에 물이 들어온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떠난 상태라, 차를 주차해 놓고 바닷가로 나가니 어느 정도 물이 들어와 있어 모래밭을 많이 걷지 않아도 가까이서 바닷물을 볼 수 있어 좋았다.

    

 

 

 

 

 

 

물속으로 들어가 사진도 찍고 장난도 하는 도토리와 도토리 아빠... 작은 올케와 나는 모래 위에 서서 부녀가 노는 것을 지켜보았다. 바다와 사람들과 휴식이 어울리는 아름다운 풍경이다.

 

 

 

 

 

 

 

 

 

 

 

 

 

 

늦은 점심으로 생새우와 조개구이를 먹었다. 임시주차장 입구에 있는 예쁜 커피집에서 커피도 사서 들고 마시며...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