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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 제주도(1)] 집에서 김포공항으로...

truehjh 2016. 8. 30. 12:22

 

2016.08.30(화)

 

의료선교를 다녀온 후 피로를 풀기 전에 제주도를 다녀와야겠기에 며칠 전에 항공권을 예약했다. 지난 번 중국 서안 여행 때 우연히 탔던 대한항공의 서비스가 좋았던 것 같아서 이번에도 다시 대한항공을 선택했다. 제일 싼 가격의 요일과 시간대를 알아보다가 특가세일을 하는 상품이 있어 왕복 72,200원에 구입했다. 좌석도 예약해 놓았다.

 

친구는 터키에서 여행 중에 사고가 난 후에 비싼 경비를 들여 한국으로 돌아왔고, 서울에서 수술을 했다.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제주도 재활병원으로 옮기고, 힘든 과정을 거처 얼마 전에 집으로 퇴원을 했는데... 제주도로 병문안을 가지 못해 마음이 쓰였다. 상황을 직접 보고 와야겠기에 틈을 내서 결정한 방문이다.

 

이번은 3박 4일 코스로 친구의 얼굴을 보면서 밥 같이 먹고 오는 것이 목표... 큰 가방이 부담스러워 짐을 최대한 줄여서 작은 백팩 하나로 쌌다. 서울 친구 집에 가듯이 칫솔과 편한 옷 하나 넣고 떠나려고 한다. 버스타고, 경의선 타고, 공항철도로 갈아타고 가면 혼자서 갈 수 있다. 짐도 완전 줄였으니 떠나면 된다.

 

김포공항역에서 얼마나 걸어야 하는가가 아무래도 걱정이 되어서 조금 전에 '김포공항역에서 김포공항 국내선 타러 가는 길'을 검색창에 넣고 검색을 하고 있는데... 동생에게서 카톡이 왔다. 김포공항까지 라이드해 주겠단다. 이건 또 웬 횡재^^...! 미안한 마음이 들어 극구 사양을 하는데도 ‘가족인데...'로 나를 유혹한다. 눈물을 머금고 '오케이'...ㅎ..ㅎ... 난 또 이렇게 편하게 동생 도움 받으며 제주도를 다녀오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