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cumantary&Faction/My Story In His Hand(1955~ )

실버시대 - 살아있는 한 살아가야지

truehjh 2025. 7. 12. 10:24

살아있는 한 살아가야지!

 

의사들이나 노년학자들은 80대는 늙음에 직면하는 시기로 70대와는 전혀 다른 삶이라고 말한다. 건강검진도 별 도움이 안 되니 병을 받아들이고 함께 살아가는 것이고, 먹고 싶은 음식이나 하고 싶은 것을 참을 필요가 없으며, 원하는 것을 즐겁게 하면서, 지금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소중히 여기는 삶의 자세로 편안한 노후를 보내라고 조언한다. , 인체의 나이가 80이 되었다는 것은 몸이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나이가 되었다는 의미란다. 일상생활의 수행 능력이 급격하게 떨어져 신변잡사를 혼자서 처리하기 어려워지거나 누군가의 도움을 받으며 살게 된다는 것이다.

 

혹자는 70대의 건강한 삶이 80대의 체력과 기력좌우한다고 한다. 이 말은 70대에 진입한 내가 앞으로 10년을 건강하게 잘 살아내는 것이야말로 80대를 준비하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살아온 것처럼 일상생활을 스스로 잘 유지하며 70대를 건강하게 살아가야 하는데, 과연 가능할까? 당장 코앞에 닥친 하루하루가 힘겨운데 잘 살아낼 수 있을까? 나의 의지로는 용감하게 대답하기가 어렵다. 그렇다고 맥 놓고 있을 수는 없다. 어떤 방법이 있을까?

 

먼저, 살아있는 한 살아가야 한다. 생명이 있는 한 살아있음에 최선을 다하는 태도야말로 그리스도인이 가져야 할 중요한 자세다. 생명에 대한 존중은 평생을 그리스도인으로 살아왔다는 고백과 맞닿아 있어야 한다. 비록 나이 들어 나약해지는 몸이라고 할지라도 하나님께로부터 생명을 부여받은 피조물이기에 말이다. 그러므로 늙어가면서 나 자신을 돌보는 일에 나태하면 안 된다. 그리고 홀로 죽음을 맞이할 마음의 자세도 갖추어야 한다. 그것이 생명을 가진 자들의 의무가 아닐까. 그것이야말로 겸허히 죽음을 기다리는 또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그것이 미래 혹은 죽음을 대비하는 나만의 방법이 아닐까.

 

두 번째, 나의 미래를 남에게 맡기지 말아야 한다. 자신에게 맞는 주거환경과 안정적인 생활비용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타인의 기대에 맞출 필요는 없으나 타인을 향한 의존심 역시 버려야 한다. 내면의 평화를 추구하며 낯선 활동 즉 새로운 것을 배우는 일에 도전하면서 혼자 놀 줄 알아야 한다. 소중하게 간직해야 할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되 그렇지 않은 주변인들과는 적당한 거리두기를 하여 불필요한 긴장감을 줄이는 것도 바람직하다. 나 자신과 친구 하면서 고독의 낭만으로 외로움을 극복하고, 교회 공동체에 적극적인 참여로 또 다른 인간관계를 누리면 된다.

 

세 번째, 나만의 루틴을 만들어 하루하루 건강하게 살아가는 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새로운 일을 벌이고 계획하는 나이가 아니므로 지금까지 해오던 일을 더 요약하고 정리하면서 지내면 된다. 또한 미래의 건강에 대한 걱정과 불안을 버리고 살아야 한다. 노화는 자연현상임을 인정하면 나이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릴 수 있다. 그 안에서 자유를 누리며 간소하고 가볍게 사는 것이 최선이고 행복이다. 행복이나 즐거움을 내가 만드는 것이다. 즐겁게 살 것인가 슬프게 살 것인가는 선택의 문제라고 할 수 있는 나이이다.

 

네 번째, 나눌 수 있는 것은 다 나눈다. 숨 쉬며 살아 존재하는 것만으로는 의미가 없다. 결국은 나누면서 살아야 한다. 얼마를 가졌느냐의 문제에서 얼마를 주었느냐의 문제로 평가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다. 가지고 있다고 여겨지는 것들을 다 나누어야 한다. 경제적인 크기를 떠나서 나눔 또는 봉사라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된다. 미소나 덕담까지도 함께 나누면서 살아가는 것이 궁극적인 행복이며 조건 없는 감사다.

 

그리고 이쯤에서 나는 누구인가, 나다움이 무엇인가 등 등의 질문을 끝내야 한다. 그냥 있는 그대로 살면 된다. 그냥 있는 그대로의 삶이란 하나님께 감사하며 사랑하는 이웃과 친밀한 관계 맺기를 즐기는 삶이다. 살아있는 한 감사하는 마음으로 나를 다독이며, 즐겁게, 긍정적으로 살아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