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ion&Trip/중국 2010 11

[2010 중국의료선교여행] CTS 기독교 TV뉴스

- CTS TV 2010.8.20. 8시 뉴스 - 주사랑교회 조선족 자치구 의료선교 파주 주사랑교회는 북한선교 전초기지인 중국 길림성 조선족자치구를 방문해 의료선교를 펼쳤습니다.주사랑교회의 의료선교 사역은 올해가 4번째로 의료선교팀 33명은 중국의 연길, 용정, 도문 등 의료혜택이 어려운 지역을 찾아가 치과 52명을 비롯해 내,외과, 피부과 등 247명을 치료하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했습니다.아울러 북한지역에 식량 보급과 기술 등을 지원하는 국수공장과 연길 기술전문학교 등을 방문해 북한선교에 필요한 옥수수와 의약품, 생필품 등을 전달했습니다.

[2010 중국의료선교여행] 선교여행 후기...

선교여행에서 돌아와 긴장을 푸니 지독한 몸살이 찾아왔다. 무더운 여름날에 죽은 듯이 누워 2~3일을 보내고 나서야 좀 살 것 같았다. 젊었을 때와는 달리 피로가 잘 풀리지 않는다. 아니 좀 시간이 많이 걸린다. 그리고 나서... 오빠생일, 동생생일, 막내동생 휴가 등의 이유로 가족모임이 잦았다. 장성한 형제들이 모여 음식을 먹으며 화기애애한 수다를 떨다보니 어느새 또 일주일이 흘러갔다. 그 사이 틈틈이 여기저기에 전화로 보고도 하고, 교회 홈피에 의료선교후기도 올리고, 새로 이사한 사무실과 장애여성학교에도 나가고, 셀모임도 가지고, 선교사님께 감사의 메일도 보내고, 드디어 약정리까지 끝냈다. 약을 다 정리해 놓고 나니... 이제야 나의 일이 끝난 것 같아 마음이 한결 가볍다. 약을 정리한다는 것은 개인이..

[2010 중국의료선교여행] 위로의 말 한마디...

100805마지막 날 아침... 사람들은 오늘도 또 새벽시장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냈나 보다.난 다른 팀원들보다는 늦게 일어나 여유 있게 짐정리를 했다.사실 이런 단체여행에서 열외의 사건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나에겐 별로 없다.오고가는 교통수단에 적응하기도 어렵고, 스케줄에 맞추는 일만 하기도 벅차다.그래서 여행의 진수를 경험하지 못하고 또 기대하지도 않는다. 33명 모두 각자가 경험한 소중한 의미를 간직하며... 연길 공항의 뜨거운 태양 아래서 감사기도를 드리고 기념촬영도 했다. 사람들은 깨, 송이버섯, 장뇌삼 등을 사가지고 가느라고 짐 보따리가 커졌다.흙이나 이끼를 다 떨어내고 신문지에 싸면 통관에 별 문제가 없다고 한다.단체비자를 받은 그룹별로 공동 짐을 부치고, 무사히 세관을 통과하여 탑승..

[2010 중국의료선교여행] 안개 속의 천지...

새벽 4시 20분까지 집합이다. 오늘은 백두산행이다. 우리는 백두산이라고 하지만 여기서는 장백산이라고 한다. 얇은 비닐로 만든 비옷과 긴 팔 자켓을 챙겨 넣고, 새로 온 대형버스에 올라탔다. 어제까지 타고 다닌 버스보다는 승차감이 못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어제까지의 기사는 차분하고 세련되게 운전해 주어서 비포장도로도 별 불편 없이 다녔는데 오늘의 기사는 약간 터프한 인상을 준다고나 할까... 아니나 다를까... 잠시 움직이기 시작하자마자 커다란 차가 덜커덩거리기 시작한다. 나는 갑자기 차가 고장 나는 것은 아닐까를 걱정하기 시작했다. 어떤 사람은 차멀미 걱정을 했고 또 어떤 사람은 도로상의 문제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몇 몇의 사람들은 말 탄 것 같이 신난다고 너스레를 치며 긍정의 해석을 내 놓았다. 우리..

[2010 중국의료선교여행] 조선족 어머니들...

100803의료봉사 셋째 날이다.아침에 조금 일찍 일어나 준비를 하고... 남은 시간에 숙소주변 건물들을 카메라에 옮겨보았다. 오늘 새벽 일찍 일어난 사람들은 걸어서 15분 정도 걸리는 새벽시장에 갔었단다. 시장에서 사온 떡과 함께 아침식사를 하고 도문에 있는 교회로 출발했다.그곳은 중국정부가 인정하는 기독교회였고, 목사님, 집사님이라는 호칭을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는 곳이어서 조금 편했다. 오늘 점심은 진수성찬(?)이었다.7~80대의 어머니들이 해 주신 반찬과 찹쌀떡은 정말 맛있었다.가지나물, 잡채, 땅콩볶음, 고기, 고추, 감차볶음 등등... 손수 농사지은 야채로 만들어 주신 고유의 음식맛을 느낄 수 있었다. 조미료가 덜 들어간 6~70년대 우리 식탁의 맛이야말로 이랬을 것이다. ..

[2010 중국의료선교여행] 옥수수국수를 먹으며 북한 생각을...

100802호텔에서 조식을 마치고 오전 7시 45분에 다시 선교지로 떠났다.진료장소인 국수공장 밖에는 많은 환자들이 기다리고 있었고, 우리들은 기도로 둘째날의 일정을 시작하였다. 진료는 부드럽게 진행되었지만 밖에서는 조금 시끄러웠다고 한다.기다리는 환자가 너무 많아 돌려보내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기 때문이다.돌아가야만 하는 환자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착잡하다. 환자들은 접수를 하고... 간호과에 들려... 피부과로... 내과로... 치과로... 그리고 맨 나중에 약국으로... 오늘의 점심은 옥수수국수였다.언제나 그랬듯이 문진팀부터 식사를 시작하여 약국팀이 제일 나중에 식사를 하게 되었다.배가 고프지만 불평 없이 열심히 책임을 감당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은 아름답다. 점심식사를 하고..

[2010 중국의료선교여행] 연길공항에서 국수공장으로...

우리 일행은 아침 6시에 교회 앞에 세워둔 대형버스에 올라탔다. 버스 안에서 기도로 시작한 첫날의 일정은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나우치과 원장님이 준비해 온 따끈따끈한 떡은 아침식사로 일품이었다. 인천 공항에 도착하니 어디론가 떠나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비행기 좌석표를 받고... 그 많은 짐들을 모아 보내는 일들을... 아주 매끄럽게 처리하고 있는 내 아우와 스텝들이 정말 자랑스럽다. 8세에서 88세에 이르는 33명의 의료봉사단은 공항에서 즐겁고 들뜬 시간을 보내다가 비행기에 탑승하여 중국시간 11시 15분에 연길공항에 도착하였다. 무사히 입국수속을 마친 후 짐을 찾아 커다란 버스에 실고 위자구에 있는 국수공장으로 출발했다. 엊그제까지 폭우가 쏟아졌다는데 우리가 도착한 날의 연길공항 하늘은 쾌청했고 시원..

[2010 중국의료선교여행] 최종점검회의...

우리의 공식적인 명칭은 ‘한국 사랑의료봉사단’이다. 그 곳 선교지의 상황과 선교사님의 의견에 맞추어 결정된 이름이다. 어제 마지막 점검회의에서 실제 상황에 맞도록 조직을 다시 정비하였고 미리 준비되었던 명찰들을 ‘주사랑 의료봉사단’에서 ‘(주)사랑 의료봉사단’으로 바꾸었다. 그리고 중국 입국시의 주의 사항을 다시 확인했다. 교회 용어나 호칭에 대한 교육과 언어 선택에 주의하자는 내용과 함께 북한에 대한 이야기나 종교에 대한 이야기는 피하기로 했다. 마약 소지자와 관련되는 일이 없도록 모르는 사람들의 부탁을 주의하자는 이야기도 했다. 적절한 절차를 밟아 장비들과 많은 약품들을 미리 보내 놓았기 때문에 약국에 관한 준비는 어느 정도 안심하고 있는 중이다. 투약가능 연인원, 현지의 다발성 질환 등은 예측할 수..

[2010 중국의료선교여행] 기도...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 아버지... 지금 이 순간까지 저희 모두를 눈동자 같이 보호해 주시고 푸른 초장으로 인도해 주시는 크신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하나님 아버지... 이 여름에 주사랑교회 의료선교팀이 주님의 십자가 앞세우고 중국으로 떠나려고 합니다.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시는 주님의 사랑을 의지하며 나아가오니 주님... 우리 가운데 함께 하여 주시옵소서. 주사랑교회 성도들의 의료사역을 통해 주의 복된 소식이 전해지며 육신의 질병이 치유되어 주의 크신 사랑이 증거 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증거하고 계시는 선교사님들을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열방선교의 비전을 품고 척박한 현지에서 헌신하고 계시는 주의 종들의 영육을 강건하게 지켜 주시고 성령을 부어주..

[2010 중국의료선교여행] 중국이어야 하는 이유를...

8월 하기해외의료선교를 앞에 두고 여러 가지 부담스러운 마음으로 착잡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었다. 특히 이번 해외 의료선교지가 중국 연길이어야 하는 이유를 깨달을 수 없어 꽤 오랜 시간 답답한 마음으로 지냈다. 그리고 팀원들이 헌신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고맙기도 하지만 왠지 미안한 마음이 앞섰다. 혼돈 속에 빠져 있던 어느 날... 하나님의 이끄심에 순종하겠다는 다짐으로 시작한 일이라면 그 일을 시작하게 하신 이의 이끄심을 의뢰하고 충성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런 생각을 하고 나니 중국 연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막연하게나마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다. 지금까지 북한에 대한 나의 감정은 무심이라는 것이었나 보다. 부모님의 고향이라는 것 외에 그곳의 영혼들에 대한 관심이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