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logue/Oh, Happy Days!

성탄의 계절에...

truehjh 2006. 12. 23. 17:49
 

어렸을 때는

해마다 아버지를 통해 성탄의 메시지가 전달되었었는데...

용서하는 크리스마스에 대한 말만 생각나고... (뭐 그리 용서할 일이 많으셨는지...)

하여튼 무슨 말씀인가를 전해주고 싶으셨을텐데....

관심 없는 자식들이 얼마나 안타까우셨을지...

이제 엄마와 아버지의 나이가 되고 보니

정말 세월의 흐름이 실감나면서 그때가 그리워지기도 한다.


시간이 갈수록 성탄의 의미가 희미해져가고

사는 것 자체도 무미해져가서

어느 순간 나 자신도 깜짝 놀라지만

그냥 이런 게 삶인가보다 여기며 포기하곤 한다.

자극이 없다는 것이 이래서 독이 되는 것인가 보다.


교회 안에서 느끼는 크리스마스는 언제나 바쁘고... 흥분되는 크리스마스였지만,

교회 밖에서의 크리스마스는 너무 공허한 시간일 뿐이라는 생각이 솔솔...


하여간에..

이렇게 공허하고 무심한 사람들을 위해 땅에 오신 그리스도를 찬양하며...

그 사랑이 우리 모두에게 넘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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