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logue/Oh, Happy Days!

하나님의 나라

truehjh 2007. 2. 1. 12:53
 


누군가 ‘믿음은 인식이며 동시에 신뢰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기다림이고 침묵이자 놀람이다’라고 했다.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나의 믿음은 타자를 인정하는 터전을 열어가는 것에 대한 믿음이다.

그것은 또한 나와 너인 우리가 공존할 수 있는 평등한 사회 즉 하나님 안에서

우리 모두 사랑을 나누는 관계가 곧 하나님 나라일 것이라는 믿음이다.

그러므로 경쟁으로 이루어내는 모든 가치보다 더 우선해야 하는 것이

공존하는 가치이며 나누는 것에 대한 가치임을 실천해야 한다.

경쟁력보다는 생존권에 기초한 평등한 사회가 하나님의 나라에 더 가깝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이 땅 위에서도 가능한 나라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이루어가는 것이 내 삶의 과제라고 한다면

고아와 과부와 가난한 사람과 병든 사람과 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예수의 사랑을

그리고 그것을 실천하는 용기를 지니고 살아야 한다. 

 

이것을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은 왠지 공허하고 뿌연 안개 속에서 헤매고 있는 느낌이다.

하나님 나라의 그림자만을 밟고 서있는 듯한 기분에 쫒기고 있다.

구체적으로 실천하고 있는지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이랄까, 열정이 생기지 않아서 일까,

그것에 대한 판단을 나만이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주관적인 평가 또는 감상적인 평가가 될 수밖에 없다.

.......

 

2007년도 벌써 두 달째에 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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