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There/베트남(2018)

[한지붕식구들의 다낭 여행(2018)] 다낭에 도착

truehjh 2018. 8. 30. 19:51

2018.08.17.금

 

영태리에서 4시에 출발해서 아파트에 들려 도토리와 작은 올케를 태우고 인천공항으로 갔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빈자리를 찾아 앉아서 나머지 식구들을 기다렸다. 정시에 오빠와 큰 올케가 왔고, 조금 후에 천안에서 떠난 막내부부가 나타나 모두 반갑게 인사를 하고 짐가방을 모았다.

 

 

 

출국수속을 마치고 들어가서 식당가를 찾아갔다. 음식을 제공하지 않는 저가항공인 이스타항공을 이용하게 되어 식사를 하고 들어가기로 했다. 저녁식사로 쌀국수를 지목했더니 베트남 가서 원조를 먹으라는 조언에 맘이 바뀌어 비빔밥을 선택했다. 저녁을 먹고 뿔뿔이 흩어져 구경 다니다가 모두 시간에 맞춰 약속한 게이트 앞으로 모였다.

 

 

 

 

 

5시간에 걸친 비행 끝에 다낭공항에 도착. 한국보다 두 시간 느린 관계로 현지시간은 2310분이었다. 입국하는 사람 거의가 Asian인 것 같은데 ForeignerASEAN이 구별되어 있어 처음에는 어리둥절했었다. 긴 줄을 서서 기다리며 ForeignerASEAN이란 단어의 차이도 알아보았다.

 

ASEAN은 경제성장 및 사회·문화 발전을 가속시키고 동남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추진하기 위해 1967년 설립된 국제기구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타이, 브루나이,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가 가입하여 10개국으로 이루어져 있단다. 입국절차를 마치고 짐을 찾으러 갔다. 제일 먼저 나온 오빠가 가방을 다 찾아 놓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각자 가방을 챙겨 공항 밖으로 나가서 현지 가이드를 만났다. 베트남 현지 공안의 단속강화로 한국인 가이드의 공항주변 출입이 불가능하단다. 차분한 베트남여성 가이드의 안내로 버스주차장으로 걸어갔다. 후덥지근한 날씨지만 우리나라에서 충분히 경험한 더위라서 적응하기 어렵지 않았다. 잠시 기다려 버스를 탔고, 중간에서 한국가이드를 만나 호텔로 갔다.

 

 

 

 

 

 

 

 

 

 

 

호텔라운지에 앉아 다음 일정에 대해 설명을 듣다가 가이드의 농담으로 모두 한 번 크게 웃었다. 모든 사람이 스위트룸을 신청했고 VIP라고 적혀 있는 바람에 가이드는 긴장했다는 것이다. 선택 관광 항목을 조율하고 각기 방으로 올라갔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여행만이 살길이다라고 쓰여진 티셔츠를 맞춰 입은 청년들을 만났다. 청년이라고 보기에는 나이가 좀 있어 보이는 장년의 남자들이 단체티를 입고 여행을 다니는 모습이 좋아 보였다.

 

스위트룸이라고 하는데 그리 넓어 보이지 않았지만(사실 우리 방은 스위트룸이 아니었음. 뷰가 좋은 방이라서 지정해 주었다는 착오를 이틀 후에 알게 됨. 물론 방을 교체해 주어서 하루는 스위트룸에서 잠) 피곤한 상황이어서 별 생각 없이 짐을 풀었다. 도토리와 함께 침대에 누웠는데 에어컨 바람이 너무 셌다. 나는 베게로 삼팔선을 만들어 바람을 조금 막고 잠을 청했다. 하긴 요즘은 삼팔선도 손잡고 넘나드는 시대이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