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낀 듯한 대기를 뚫고
아스라하게 모습을 드러내는
초록빛깔의 가로수들...
비에 젖은 10차선 도로 위를
하얀빛, 빨간빛, 그리고
그 사이 어디쯤 색깔의 빛을 뿜으며
달리고 있는 갖가지 차들...
넓은 길 양옆으로 성곽처럼
둘러 서 있는
크고 작고, 높고 낮은
아파트 숲들...
12층 아파트 작은 방
책상 앞에 동그마니 앉아서
유리창 밖으로 내려다보는
비 오는 날의 풍경이
설레면서도 너무 낯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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