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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행복하게 살도록 (신명기 10 : 13)

truehjh 2011. 1. 10. 21:41

 

뒤돌아 보면...


나의 꿈은 훌륭한 의사가 되고, 좋은 선생이 되고, 자랑스러운 아내가 되는 것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나에게 그것들을 허락하지 않으셨다. 그러므로 나를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은 그것들이 아니었음이 확실하다.


그런데 문제는 하나님의 부르심 즉 나의 소명이 무엇인지 아직도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나를 부르신 목적을 분명히 알기를 원하지만 난 아직 깨닫지 못하고 있다. 하나님이 어딘가에 날 사용하고 계심에도 불구하고 내가 모르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아직도 훈련 중인지 조차도 잘 모르겠다는 것이다. 그것은 내가 원하는 꿈과 소망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과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바로 이것이 나의 불행이다. 이것이 지금까지 내가 행복하지 못했던 첫 번째 이유이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방법대로 살 수 있었다면 이런 좌절이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오류다. 오히려 내가 원하는 꿈들은 ‘목적이 아닌 방법’에 불과한 것일 수도 있으니 말이다. 내가 원하는 그 방법으로는 하나님의 목적을 깨닫지 못할 것이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것들을 주지 않으셨을 것이다. 그것들은 꿈이나 목적이 아니고 방법이어야 하는 것들이니까... 그리고 내가 원하는 것들이 줄 수 없는 더 소중한 것들을 경험하게 하시면서 하나님의 목적을 구하도록 인도하신 것인지도 모른다. 하나님이 나를 부르신 목적이 내가 원하는 소원과 다르다고 불평하면서 좌절하는 것은 하나님의 목적도 모르면서 내 삶을 디자인하겠다고 우기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러므로 너희는 마음에 할례를 받고, 다시는 고집을 부리지 말아라

- 신명기 10 : 16 -


나는 지금도 하나님이 나에게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나를 부르신 특별한 목적이 무엇인지 알 수 없다. 단지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 뿐이다. 그 믿음이 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고 그것만이 나의 소명을 깨달아 갈 수 있는 길이다. 하나님이 특별한 목적이 있어서 나를 부르셨다는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지금의 삶에 감사하면서 충실하게 헌신하는 것 외에는 길이 없다. 살다보면... 그리고 뒤돌아보면... 나를 위한 특별한 부르심이 무엇인지 깨달아 알게 되는 날도 있으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말이다.


이스라엘아, 지금 주 너희의 하나님이 너희에게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아느냐? 주 너희의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의 모든 길을 다르며, 그를 사랑하며,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여 주 너희의 하나님을 섬기며, 너희가 행복하게 살도록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하는 주 너희 하나님의 명령과 규례를 지키는 일이 아니겠느냐?

- 신명기 10 : 12 ~ 13 -


그리고 또 지금 나의 소명이 무엇인지 모르면 어떠랴... 하나님이 나에게 원하시는 바로 그 삶의 자리가 있다는 것을 믿고 지금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해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그것이 내 삶을 의미 있게 하는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내가 내 소명을 완성시켜 가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그저 감사하게 반응하며 산다면...

하나님이 이루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