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나는 ‘노후’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면서 살았다. 엄밀하게 말하면, 노후에 대한 ‘생각’이라기보다는 노후에 대한 ‘걱정’이었고...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노후에 대한 걱정’이라기보다는 ‘쓸쓸한 죽음에 대한 걱정’이었다. ‘쓸쓸한 죽음’을 두려워한 나머지 ‘건강한 삶’을 기만(?)하고 있는 것이다.
죽음을 두려워하는 것은 죽음 이전의 고통이 두려워서다. 질병으로 인한 육신의 고통과 더불어 외로움과 고독으로부터 오는 고통을 참을 수 없을 것 같아 미리 걱정을 하고 있었다. 내일의 ‘죽음’을 걱정하느라고, 오늘의 ‘삶’을 감사하지 못하고 있다면 나는 참으로 어리석은 사람이다. 내일 일을 걱정하지 말고, 오늘 일에 충실하자. 오늘의 이 순례길 위에서 자유로움을 느끼면서 감사하자...
그러므로 내일 일을 걱정하지 말아라. 내일 걱정은 내일이 맡아서 할 것이다.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다.
- 마태복음 6 : 34 -
하루 또 하루... 한 달 또 한 달... 한 해 또 한 해... 빠른 속도로 마구 지나갑니다. 늘 내일이 걱정되지만 내일의 만나를 미리 거둬들일 수도 내일을 위하여 오늘의 만나를 아낄 수도 없습니다. 다 썩어버릴 테니까요. 내일이 다시 오늘이 되면 또 오늘의 만나를 주실 터이니 그저... 날마다... 오늘의 만나로 감사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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