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ion&Trip/태국(2016)

[2016 태국의료선교여행] 2016년도 해외의료선교 결정

truehjh 2016. 5. 14. 10:21

 

올해는 해외의료선교를 나가기로 계획되어 있었지만 확실하게 결정을 하지 않은 상태였었다. 그런데 얼마 전 의료선교팀 지도목사님과 임원들이 의논하여 태국으로 선교지를 확정했다는 소식이 공지되었다. 사실 태국은 그리 낯설지 않은 나라다. 한달 가까이 머물면서 여행을 한 곳이라서 좋은 기억이 많이 남아 있다. 벌써 10여년이 흘렀지만...

 

태국은 한반도의 3배 정도 되는 나라다. 태국을 중심으로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위로는 중국과 인도 아래로는 인도네시아가 가까이 있어서 인도차이나 반도의 중심지다.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 버마 사람, 소수민족이 섞여 살며 그 중에서도 방콕은 세계적인 도시로써 인구가 1,300만이나 된다. 불교가 대부분이지만, 실제적으로 이슬람이 성장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한류 열풍도 대단하다고 한다.

 

막상 해외로 의료선교를 떠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어서 임원진들도 여러 가지로 고민하고 결정하셨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나 또한 쉽게 결정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런 저런 걱정이 앞서서 많이 망설이게 되었다. 사실 내가 동생식구들의 도움 없이 혼자 움직이려면 여러 가지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 가장 크게 신경써야할 부분이 숙소와 짐과 이동의 문제다. 우선 참석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현지에 대한 정보를 입수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지도목사님께 여쭤보니 숙소와 교통이 그리 불편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정보를 주셨다.

 

최근 10년 가까운 기간 동안 몇 차례 해외의료선교여행을 다녀왔지만 그것을 준비하는 일은 언제나 쉽지 않았다. 몇 몇 사람들의 온전한 헌신 없이는 가능하지 않은 큰일이었고, 많은 사람들의 기도와 도움이 필요한 일이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준비해 나가지만 그 사명을 감당하는 일에는 커다란 믿음과 용기가 필요했다. 특히 이번 선교여행이 나 개인에게는 더욱 그렇다. 약국의 업무를 책임질 다른 약사나 전문가가 있었으면 맘 편히 안 가도 될 것 같은데... 아무리 생각해도 약국업무에 대한 대체방법이 없는 것 같아 가야겠다는 마음을 먹었지만 마음이 무겁다.

 

지난 2월이 여권 만료일이었는데, 그 때까지만 해도 언제 해외여행을 나갈지 계획이 없었기 때문에 여행가고 싶을 때 갱신하려고 그냥 놔뒀었다. 우선 그것부터 해결해야겠다. 그리고 일단 참여하기로 결정했으면 감사한 마음으로 준비하자. 나의 힘으로 이루어진 적은 한번도 없으니 지나간 모든 일들은 주님의 은혜였음이 분명하다. 때마다 매순간마다 주님의 보호하심 아래 있었다. 그러하니 나의 연약함을 다 알고 계시는 주님께 온전히 의지하자. 일거수일투족 세심하게 인도해 주시고 이끌어 주실 것을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