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ion&Trip/태국(2016)

[2016 태국의료선교여행] 오리엔테이션과 첫 번째 진료

truehjh 2016. 9. 13. 12:42

2016.08.13.토(1)

 

현지시간 새벽 1시, 후덥지근한 방콕공항에서 피곤한 모습으로 선교사님 일행을 만났다. 이동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듣고, 세 대의 차에 나누어 타고 숙소로 향했다. 새벽 3시, 우리나라 시간으로 5시에 숙소 도착... 방을 배정 받고, 세 시간 정도 자고 일어나, 교회로 떠날 준비를 했다. 부지런한 팀웜들은 숙소 바깥 구경도 했단다.



8시에 교회에서 봉사하시는 분들이 차를 가지고 오셨다. 각자의 가방으로 운반한 약을 모두 모아 미리 준비해 가지고 간 커다란 봉투 두 개에 담아 차에 실었다. 그리고 몇 명씩 차를 나누어 타고 약 10여 분 달려가니 파타나칸 청사메산 교회가 나타났다. 사진에서 본 모습과 똑같은 예쁘고 아담한 교회가 나무 숲 사이에 서 있었다.




 

교회의 마당에는 식당도 있고 사무실도 있어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교회 식구들이 만들어 주신 아침 메뉴는 밥과 국과 반찬 한 접시였다. 잠을 제대로 못 잔 탓으로 몸과 마음이 모두 지쳐있었는데 담백한 국물이 속을 편안하게 해주어 새 힘이 생기는 것 같았다. 아침식사로 나온 해산물의 국물이 힐링의 음식이었나 보다. 식사 후에 교회로 들어가 개회예배를 드리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사진을 찍으면서 하나님이 하실 일을 기대하며 모두 파이팅을 했다. 이곳에서 주님이 예비하신 일에 순종하는 마음으로 헌실할 것을 다짐하며 오리엔테이션과 함께 오후의 첫 진료를 준비하였다. 각 파트마다 동선을 참고해서 자리를 정하고 진료를 위해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 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약국도 여러 사람들의 도움으로 셋팅을 마무리하고 다같이 점심을 먹었다. 바닷가에 위치한 곳이라서 그런지 점심식사 때에도 해물이 들어간 국과 생선튀김 한 접시가 식탁 위에 있었다. 향이 약간 독특했지만 커다란 거부감이 없는 식사였다.







진료를 받으러 온 사람들은 문진팀에서 챠트를 작성한 후 간호과에 들러 바이탈체크를 하고, 내과로 한방으로 치과로 보내지고, 주로 내과에서 처방전을 받은 사람들은 약국으로 와서 약을 받아간다. 가끔 치과에서 발치를 하면 약처방이 나오기도 한다.


약국 업무는 간호사이신 이집사님과 그의 아들이 함께 참여해서 도움을 주셨기 때문에 무사히 진행할 수 있었다. 특히 통역을 맡은 태국인 간호사는 매우 친절하고 인간이해가 깊어보이는 눈빛을 가졌다. 젊은 청년이었는데 스스로 송혜교를 닮았다고 하면서, 송혜교가 입었던 옷과 똑같은 옷을 입은 사진을 보여주며 자신을 소개한다. 여기서도 한류의 힘을 느꼈다. 하나님이 자신을 아름답게 만들었다고 하며 웃는 그녀의 미소가 아름다웠다. 우리는 의사의 처방을 받아 약을 조제하고 투약을 하는데, 나는 봉투에 복용법을 영어로 써주고, 통역을 맡은 간호사는 태국어로 다시 써 주면서 설명을 해 주는 방식으로 무리 없이 마쳤다.












  

오늘 다녀간 모든 사람들... 내과, 치과 한방의 진료를 받은 사람들... 처방받은 약을 복용하는 모든 사람들이 영육이 함께 치유되기를 기도하면서... 교회 안을 청소하고 정리했다. 내일은 주일이기 때문에 진료에 필요한 셋팅 상태를 그대로 놔둘 수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