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There/베트남(2018)

[한지붕식구들의 다낭 여행(2018)] 비밀의 사원, 챠밍쇼, 그리고 다낭공항

truehjh 2018. 9. 15. 19:49

2018.08.20.(2)

 

전동카에서 내려 식구들은 해수관음상을 보러 가고 나와 작은 올케는 시원한 버스 안에서 기다렸다. 수많은 사람들이 땀을 흘리면서 산으로 올라와 관광을 한다.

 

 

 

 

 

 

 

 

 

손짜 비밀의 사원 관광을 마치고 버스로 돌아온 식구들의 얼굴은 더위에 익어 벌겋게 되어 있었다. 에어컨 찬바람으로 식히면서 산에서 내려와 유명하다는 마사지집으로 갔다. 현지가이드의 추천이었다는데 엉망이어서 실망... 바로 저녁을 먹으러 삼겹살집에 갔다. 오늘 저녁 비행기에서 식사를 할 수 없으니 배불리 먹어야 한다는데 시간이 촉박해서 식사를 즐길 여유가 없었다. 고기는 아주 맛있었다. 다양한 야채와 함께 삼겹살을 급하게 구어 먹고 커피도 제대로 마시지 못한 채 챠밍쇼를 보러갔다.

 

화려한 의상이나 화장술에 기댄 무대가 아니고 인간 본연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무대였다. 인간애와 수수한 열정이 성실한 몸에 묻어나는 인간적인 무대로, 내 나름대로 평가하자면 베트남스럽다는 말이 어울리는 쇼였던 것 같다. 한 시간 정도 진행되는 쇼를 보면서 베트남 사람들의 소박한 정서를 이해할 수 있었다. 베트남에 대하여 좋은 느낌을 주는 예술작품으로 기억할 수 있을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낭 공항으로 가다가 중간에서 한국 가이드와 아쉬운 이별을 하고, 현지 가이드와 함께 공항에 도착했다. 그녀는 피곤할텐데도 불구하고 출국수속을 마무리할 때까지 오랜 시간을 함께 기다려주었다. 해맑은 미소가 참 예쁜 사람이다.

 

 

 

짐을 부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 그리고 출국절차를 마치기 위해 또 줄을 서서 한참을 기다렸다. 정말 많은 관광객들이 다낭공항을 통과하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복잡하고 어수선하다.

 

 

 

 

 

드디어 출국절차를 마치고 들어와 게이트 앞 빈 의자에 앉아서 탑승시간을 기다리며 한 시간 반 동안 각자가 알아서 놀았다. 기념품 살 사람은 가게로... 양치질할 사람은 화장실로... 아이쇼핑할 사람은 면세점으로... 목이 마른 사람은 커피숍으로... 나는 빈 의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