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로&같이/Minimal Life

[영태리집] 버리기(2) - 나의 글쓰기 입문

truehjh 2023. 2. 24. 16:09

1/3 버리기 실행을 하다가 발견한 감사패다.

이것도 못 버리고 있는 추억 중의 하나!

부서져가는 케이스만 버리고,

조그만 감사패는 또다시 남겨두고 말았다.

 

약대를 졸업한 다음 해, 관리약사로 일하면서

약사공론사가 주최하는 약사문예 모집에 수필 한 편을 보냈다.

그 글이 약사공론에 실리고 좋은 심사평을 받았다.

별 것도 아닌 그 기억이 평생을 간다.

 

그 후로는 감히 글을 내보낼 생각을 하지 못하고 살았다.

일기나 독후감을 써서 나의 비밀노트에 남겨 놓곤 했을 뿐이다.

그당시에는 일기야말로 가장 친한 나의 친구였다.

지금은 글쓰기가 나의 친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