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t&Fiction/생일일기 61

_ 마흔세 번째 생일

1998.03.16 프리지아 꽃향기로 인해 행복한 날들이 기다린다. 인생이란 왜 이리 감사한 것들로 가득 차 있는지... 태어남 그 자체로... 그리고 살아있다는 사실 그 하나만으로도... 기쁨이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물론 기쁨의 이면에 슬픔이 그리고 행복과 같은 크기로의 불행이 함께 존재하지만, 그 모든 양면적인 것들을 받아들이고 싶다. 많은 사람들이 생일을 축하해 주었다. White Day 라고 사탕도 받고, 또 꽃도 받았다. 그냥 이러한 자그만 일들이 행복으로 느껴지는 것이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