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4.토.(1)
칭다오시간으로 12시 30분, 한국시간 1시 30분에 착륙했다. 날을 넘긴 셈이다. 붐비지 않는 공항을 나와 우버택시를 불렀다.



택시를 타러 가는 길에서 넘어질 뻔했다. 컴컴했고, 오는 택시를 보느라고 경사로를 인지하지 못했다. 대형 사고로 이어지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이다. 아직은 운동신경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 것 같아 안심이다.

세 사람과 가방 세 개가 넉넉하게 들어갈 조금 큰 차를 불렀다. 차에 오르자마자 새 차 냄새 같은 휘발성 냄새가 난다. 멀미가 걱정되어서 잠시 창문을 열었다. 그래도 냄새가 바뀌지 않았다. 미세먼지 냄새란다.

한 시간쯤 달려 호텔에 도착했다. 새벽 2시에 체크인을 하면서, 로비에서 무인 배달 기계가 왔다 갔다 하는 것을 보았다. 그 야밤에도 누군가 음식을 배달시켰는가 보다. 참 신기한 세상이다.




객실은 꽤 괜찮았다. 넓고 안락하고 편리한 공간이다. 입실을 하면 우선 짐을 풀고, 포트에 물을 끓이고, 호텔이 제공하고 있는 컵들을 끓는 물로 소독하는 일이 나의 일이다.






새벽 세 시에 들어왔으니, 늦게 일어나는 것은 당연하다. 늦은 아침에 밝은 빛을 보고 일어나 창밖의 풍경을 보았다. 여전히 미세먼지로 뿌연 하늘이다. 주변 환경까지 우중충하게 느껴진다. 이 계절에는 우리나라의 초미세먼지 수준도 장난이 아니지 않은가. 봄의 계절에는 우리나라 주변국을 여행하지 말아야겠다고 속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기회가 생기면 언제 이런 생각을 했냐는 듯 또다시 여행길에 나설 것이 분명하다.


간단한 아침 식사로 만두와 과일을 배달시켰다. 20분도 안 지났는데 배달기계가 문 앞에서 벨소리를 낸다. 호텔의 배달 기계는 24시간 쉼 없이 열 일을 한다. 놀랍고 신기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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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점심은 완다 플라자라는 백화점 안에 있는 음식점에 가서 먹기로 했다. 아침을 간단하게 했으니 점심은 먹고 싶었던 음식을 먹으러 가는 것이다.



생선찜을 하는 체인점이란다. 생선 음식을 별로 즐기지 않는 나를 위해서는 튀긴 치킨을 주문해 주었다. 도토리 모녀는 특이한 향이 나는 생선찜을 맛있게 먹고, 나는 향 없는 프라이드 치킨을 정말 맛있게 먹었다.

식사 후 플라자 내에 있는 스타벅스를 찾아가 커피를 마시고, 각자의 취향에 맞는 봄옷 쇼핑을 했다. 원화로는 4~5만 원 정도의 옷들이 생각보다 품질이나 디자인이 뒤처지지 않는다. 물론 비싼 옷은 비싸다. 작은올케는 남편 옷까지 고르느라고 땀을 뻘뻘 흘린다. 그래도 즐거운 쇼핑인가 보다.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 전에 점검할 일이 있다. 배뇨감이 있느냐다. 여기는 다행히 양변기 화장실이 몇 개 있으니 해결하고 가는 것이 맞다. 어딘가로 움직이려면 편리한 화장실 찾는 것이 급선무다. 중국의 화장실 문화는 언제 바뀌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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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쇼핑백들을 들고 완다 플라자에서 나왔다. 물론 나는 빈손이다. 내 물건까지 넣은 쇼핑백을 들고 오랜 시간 걸어 다닐 그녀들을 걱정하니까, 짐 보관소가 있을 것이라고 도토리는 고모인 나를 안심시킨다. 우리는 택시를 불러, 다음 목적지인 불야성이라는 유원지로 갔다. 불야성이라는 곳은 요즘 젊은이들에게 핫한 장소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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