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laging

인간이란 무엇인가? 부버는 이 책에서 칸트가 물은 철학적 설문 중에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철학적 인간학의 물음을 깊이 음미하는 가운데 인류의 정신발달사 중에서 이 물음이 각 시대를 통하여 어떻게 특징적으로 표현되었는가를 고찰한 후에 마지막 장에서 새로운 인간학의 한 전망으로서 ..

명상록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지음 고전은 인류의 정신적 유산으로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만인에게 정신의 소중한 양식이 된다. 명상록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Marcus Aurelius Antoninus, 121~180)의 고전의 하나로 널리 읽히고 있다. 플라톤은 철인정치를 이상으로 삼았으나 이 이상은 역사상 오직 한 번 실현된 적이 있다. 그것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통치하던 시기다. 그는 대로마 제국의 황제로서 다망한 공무에 종사하면서도, 후기 스토아학파의 대표적인 철학자로서 언제나 깊은 철학적 사색을 생명으로 삼고 살아왔다. 체계적인 철학 연구나 저술을 할 틈이 없었으나, 수시로 머릿속에 떠오르는 감회나 상념의 조각들을 단편적이나마 희랍어로 기록해두곤 했다. 그것이 오늘날 “명상록”, 또는 ..

사랑과 노동 - 창조를 찬미할 우리의 능력은 창조에 참여할 우리의 능력에 달려 있다. - 어떤 사람이 노이로제에 걸리지 않은 건강한 사람인가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프로이트는 노동하고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야 말로 건강한 사람이라고 했다. - 그리스도는 나를 신앙으로 유혹했다. 왜냐하면 이 인..

현대 신학의 패러다임 - ‘신앙은 지식을 찾는다.’ 신앙은 그 원인의 확실성에 대하여 질문한다는 것이다. - 하느님은 하느님에 관한 어떤 이야기보다 더 크다. - 본질적으로 유대민족이 인류 전체에 준 선물은 종교를 기반으로 하는 정의를 촉구한 것이라 하겠다. - 성서는 하느님에 관하여 말하지만 ..

고난 왜 고난이 왔느냐라는 질문이 아닌, 고난으로(부터) 인해 변화되어야 하는 것에 관심이 있어야 한다. 고난에 관한 질문에서 새디즘적인 하나님 묘사나 매저키즘적인 그리스도인의 모습은 비판되어야 하며 단지 변화를 일으키기 때문에 의미심장한 고난이어야 한다. - 지금 당장 물어야 할 것은 ..

절대를 찾아서 틸리히의 주요 저서들을 읽으면서 인간 실존의 ‘깊이’를 배웠다. 이 ‘깊이’는 ‘궁극적으로 관심’을 기울이는 상태이자 동시에 그렇게 관심을 기울일 때 도달하게 되는 절대적인 그 무엇이다. 바로 ‘하나님’인 것이다. - 1993년

새벽을 깨우리로다 - 나는 나를 던지고 싶은 한 신을 가졌으되 나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 거기에 도달할 길을 찾을 수 없다. 그 신은 하나의 갈망으로, 하나의 바램으로만 있었다. - 나는 죽은 도서관 속에서가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이웃의 숨결 속에서 삶의 뜻을 찾게 되기를 바랐었다. 북적이는 시..

사랑, 힘, 정의 (Love, Power, and Justice) 사랑, 힘, 정의의 세 가지 개념을 존재론적 입장에서 해명하고, 이 이론을 현실 생활과 역사에 적용시켜 그 타당성을 확인한 역작이다. - 아가페는 사랑의 모호성을 정복하고, 성령은 힘의 모호성을 정복하고, 은총은 정의의 모호성을 정복한다. - 1990년

현대의 종교적 상황 (The Religious Situation) 자본주의 문명이 신봉하고 있는 것은 인간의 자족성 및 유한계(finite world)에 대한 신앙이다. 이것은 자연계 및 정신계를 인간의 지배하에 두고자 하는 태도이며 자연과학(natural science), 기술(techique), 자본주의 경제(capitalist economy)가 이러한 문화를 지탱시켜 주고 ..

프로테스탄트 시대 (The protestant Era) 이 책은 거의 철학서적이라 할 만큼 그 쪽에 가까운 것 같아 내가 이해하기에는 벅찬 내용이다. 틸리히는 이것도 저것도 아닌 중간에 서 있으면서 변증법적이라느니 용납 또는 포용이라는 말로 나를 유인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반발도 생겼다. - 199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