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15. 일. 오늘은 드디어 공연이 있는 날이다. 평소와 같이 일어나서 호텔 식당에서 평화와 함께 식사를 하고, 혼자 있을 해님의 방으로 가서 조금 놀았다. 일찍 미사를 드리러 가는 팀은 근처 마조레성당으로 갔고, 주일예배를 드리기 위해 교회로 가는 팀은 오후 2시까지 기다려야 한다. 우리는 테르미니역 주변을 돌아보자는 의견에 합의를 하고 셋이서 나갔다. 드디어 우리 셋이 함께 돌아다닐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종알대며 역으로 갔더니 다른 팀들도 먼저 와서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작고 귀여운 잔에 담긴 에스프레소는 양이 너무 적어 나누어 마실 수 있는 커피는 아니다. 아주 조금만 입에 물고 진한 향을 음미하며 즐겨보았다. 역을 나와 주변의 거리를 활보하다가 슈퍼에 들렀지만 기념품으로 찾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