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There/우리나라 188

2014 01 강화도

2014.01.04 오빠네 식구들과 강화도에 갔다. 일본에서 조카가 와서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할 겸 나를 합석시킨 것 같다. 날씨도 포근하고 바닷바람도 그리 심하지 않아서 오붓한 드라이브였다. 가는 길 어디쯤에서 오빠는 군에 있을 때 면회 오신 아버지에 대한 추억을 이야기 했는데, 자신의 아들은 이후에 이 길을 지나면서 자기의 아버지 즉 오빠 자신에 대하여 어떤 이야기를 하며 추억할까를 궁금해 하는 것 같았다. 나의 아버지와 오빠와 조카... 이렇게 삼대에 걸친 기억들은 모두의 삶을 충만하게 해 줄 것이다. 제일 먼저 들린 곳이 강화산성이다. 차를 세우고 문을 통과해서 걸으면서 사진도 몇 장 찍었다. 약수를 마시러 간 오빠와 조카를 기다리며 큰올케와 잠시 담소도 나누고... 내려오는 길에 점심을 먹으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