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There/우리나라 188

[2015 제주도(10)] 우도 (0925)

아점을 우도에 가서 하기로 하고 간단히 과일과 야채를 먹고 나왔다. 우도로 가는 오전 배를 타기 위해 아침 일찍 출발하자고 했지만 역시 9시가 넘어서 출발이다. 도로는 한산했다. 억새가 꽃보다 더 예쁘다고 감탄하며 달리다가 길 가의 그늘진 곳을 찾아 우선 커피를 마시기로 했다. 사실 서두를 것도 없다. 시원한 바람이 있고 파란 하늘이 보이는 나무 그늘 아래에서 커피를 마시고 기분이 한결 상쾌해진 상태가 되었다. 차속에서 마시는 커피가 일품이기도 하지만 움직이면 위험한 곳이 차안의 카페인 것 같다. 평화가 커피를 마시다가 흔들리는 바람에 커피를 쏟고, 상처 없는 것을 다행이라고 여기며 모두들 정신없이 상황을 종료했다. 1136을 타고 계속 동을 향해 가다가 1112를 만나고 1132를 만나야 한다고 알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