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19.일(2) 다시 버스를 타고 투본강 지류에 있는 바구니배 타는 곳으로 갔다. 바구니배를 운행하고 있는 사람들은 주로 라이따이한이라는 말을 들으니 왠지 친근감이 느껴진다. 여러 사람들이 도와줘서 흔들리는 바구니배를 탈 수 있었는데, 그 모습을 지켜본 뱃사공은 조심스럽게 배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우리 바구니배를 움직이는 사람은 수줍은 듯 조용한 미소를 가진 사람이었다. 바구니배 승객에게 풀잎으로 만든 반지를 나누어준다더니 진짜였다. 우리도 두 개씩이나 받았다. 반지를 끼워주는 그 사람 손을 보았다. 오른손 손가락이 두 개 밖에 없었다. 바구니배를 운전하면서 생긴 상처란다. 다른 배와 부딪칠 때 둥근 모서리에 손이 끼어 그렇게 되었다고 몸짓으로 이야기한다. 나는 그 사람의 어깨를 두드려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