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로&같이/Medicalmission

2014년 11월 23일 의료선교

truehjh 2014. 11. 23. 22:40

 

오늘은 2014년도 마지막 의료선교주일임과 동시에, 아버지의 뜻을 이은 고 한수길목사장학회가 설립되고 감사예배를 드리기로 계획되어 있는 주일이었다. 도봉제일교회에 갔으면 보고 싶었던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을 터인데... 대체해 줄 수 있는 약사가 없어서... 의료선교 나가는 일에 내가 빠질 수가 없었다. 선택을 해야 한다면 감사예배보다는 의료팀에 참여해 봉사하는 것이 우선순위인 것 같아서였다. 그래서 약간 부담스런 마음으로 의료선교에 참석했다.

 

간호사 두 분과 함께 치과 정원장님 차를 타고 갔는데 조금 일찍 도착했다. 주변의 커피숍을 찾아보았더니 다방 밖에 없었다. 우리는 20년 전의 분위기를 가진 다방으로 들어가서 잠시 수다의 시간을 가졌다. 연탄난로의 온기 주변에서 작은 찻잔에 가득 담긴 차를 마시면서...

 

김포이주민센타에는 많은 나라에서 온 외국인근로자들이 우리팀의 진료를 기다리고 있었다. 특히 사할린동포들 여러분이 센타에 오셔서 진료를 받았다. 그분들과 수줍은 눈을 가진 젊은이들의 표정을 보며 투약을 하다보니 역시 잘 왔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가벼워졌다. 봉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이 감사했다.

 

 

 

 

 

 

섬기는 일은 역시 어렵다.

하나님께서 모든 여건을 허락해 주셔야 섬길 수 있다.

지금 내가 처해 있는 위치에서, 나에게 기회가 주어져서, 내가 가지고 있는 것으로,

섬기는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되면 그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다.

나에게 능력이 있어서 섬길 수 있는 것이 절대 아니다.

 

가끔 아니 수시로 나는 하나님의 은혜를 잊고 투덜대곤 한다.

“하나님... 이것 때문에 저것을 못하잖아요...”

하지만 이것도... 저것도... 할 수 있게 또는 할 수 없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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