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편의 시 몇 시간 전 서로 다른 지하철역(수색역, 합정역)에서... 스크린 도어에 적혀있는 두 편의 시가 나에게 들어왔다. 그냥 지나치려 하다가... 종이와 볼펜을 꺼내 얼른 적었다. 별17 - 김소엽 - 이루지 못한 사랑마다 별이 되게 하소서 아픈 이별마다 별이 되게 하소서 눈빛과 가슴으로 수 천, 수.. Dialogue/Oh, Happy Days! 2010.05.21
오월 엄마... 사랑해요... 여보... 고마워... 남들은 어렵지 않게 듣고 사는 이런 말들을... 엄마... 고마워요... 여보... 사랑해... 난 평생을 기다려도 듣지 못할 이런 말들을... 이렇게 가끔 한번씩 몰래 훔쳐보듯이 그리워하며 메마른 눈물 한 방울을 새끼손가락으로 닦아내지만 지금까지 살아온 .. Dialogue/Oh, Happy Days! 2010.05.08
사추기(?)인가... 안개처럼 이슬처럼... 때로는 노한 파도처럼 거친 폭풍처럼... 흔들리는 마음 종잡을 수 없어... 왜... 이제야... Dialogue/Oh, Happy Days! 2010.03.30
기분 좋은 하루... 봄을 재촉하는 비가 안개같이 내렸다. 차가운 바람의 시샘도 없이 부드럽게 내리는 비... 대지 속의 만물을 움트게 하기 위해 내리는 비... 꽁꽁 얼어붙었던 내마음이 좀 녹아내리는 것 같다. 마음이 따뜻한 친구들 덕분이다. 아침을 두드리는 전화 벨소리 너머에서 표현하고 싶지 않은 속마음을 알아주.. Dialogue/Oh, Happy Days! 2010.02.09
이모저모... 온세상이 눈으로 덮여 있을 것 같다는 착각 속에서 며칠을 보냈다. 하얀 세상은 내 다리를 붙들고 있어 외부와 소통할 수 없게 하고 핸폰의 베터리가 튕겨져 나가 타버려서 지인들과도 소통할 수 없었다. 황당한 일을 하나 소개 해야겠다. 새해 아침에 주방에서 아침식사를 준비하다가 플.. Dialogue/Oh, Happy Days! 2010.01.06
호랑이해의 기도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돌이켜보면 언제나 감사한 것뿐입니다. 다양하게 분화되던 생각의 가지들이 정리되어 가고 차분하고 겸허하게 단순함을 받아들일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에도 사랑하는 가족들과 친구들과 이웃들의 건강과 행복을 지켜주시기 원합니다. 또한 소리들과 의료선교팀.. Dialogue/Oh, Happy Days! 2010.01.01
크리스마스이브의 풍경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 길거리에서... 외국인 선교사가 한 사람이 영어예배 전단지를 돌리면서 메리크리스마스를 외치고 있다. 요즘에는 이전에 화려했던 크리스마스이브 분위기를 맛보기 힘들다. 교회나 대형 건물의 장식이 아주 현격하게 줄어들었고, 작은 가게에서 볼 수 있었던 중.. Dialogue/Oh, Happy Days! 2009.12.24
음력 9월의 보름달 퇴근길에서 우연히 올려다 본 하늘에는 희고 커다란 달이 걸려 있었다. 8월의 보름달과는 느낌이 전혀 다른 9월의 둥근달이다. 누군가에게 달을 보여 주고 싶다. 사무실에 전화를 걸었다. 하늘을 한번 올려다보라고... ‘낭만적이네요... 이사님...’ 젊은 친구의 또랑또랑한 목소리였다. 전화를 걸고 나.. Dialogue/Oh, Happy Days! 2009.11.01
간사한 마음 전에 영태리로 옮겨 놓은 나의 짐과 가구들을 보면서 ‘이제부터는 누님 자신을 위해 투자하며 사십시오’라고 안타까워하던 동생친구의 말이 떠오른다. 주변을 돌아보니 정말 나에게 속해 있는 것들의 대부분이 아주 오래되고 퇴색된 물건들뿐이다. 아니 내가 소유하고 있다고 말할 수.. Dialogue/Oh, Happy Days! 2009.02.12
해피뉴이어!!! 조금 더 가난한 마음으로... 조금 더 부지런해져서... 조금 더 감사하며... 새로운 한해를 살아가게 하소서. Dialogue/Oh, Happy Days! 2009.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