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24.(일) 어제 사다 놓은 삶은 달걀과 과일로 간단히 아침을 해결하고, 김녕해수욕장 주차장으로 갔다. 결혼사진을 찍는 예비 신혼부부들 몇 쌍이 해변 바람을 피하며 포즈를 취한다. 알 수도 없는 젊은이들이지만 그들의 미래에 즐겁고 행복한 인생이 펼쳐지기 바라는 마음으로 한참을 바라보았다. 어제와 비교하면 오늘 하늘은 우울한 빛을 띠고 있다. 도토리 부녀는 걸으면서 예배를 드릴 예정이란다. 그들을 보내고 우리는 한적한 곳으로 차를 옮긴 후 예배드릴 준비를 했다. 코로나19 펜데믹 이후에 변화된 신앙의 자세에 대하여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나의 Ritual을 지켜내고 싶은데 그것 또한 오만함이 아닐까 걱정이 된다. 예배를 마치고 해안도로를 따라 월정리해수욕장으로 갔다. 카페거리에서 차를 잠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