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There/우리나라

2021-08 제주도(6) 남쪽으로

truehjh 2021. 9. 15. 11:44

2021. 08. 28(토)

 

오늘의 올레길 일정은 일찍 마무리되었다. 오후 시간은 여유있게 드라이브하며 휴가 기분을 만끽하기로 하고 남쪽으로 무작정 내려갔다. 풍차도 만나고, 용설란도 만나고, 돌하루방도 만난다.

 

신창풍력단지를 돌고, 산방산 쪽으로 내려가다가 김대건신부 제주표착 기념성당 앞을 지났다. 제주도 서쪽 끝이라는 차가도를 향해 가다가 해안가에 솟아있는 조그만 봉우리 수월봉으로 갔다. 작은 올케의 추천으로 수월봉 지오트레일을 만나는 곳으로 조금 걸어들어갔다. 해안과 닿아있는 봉우리의 절벽은 화석층이 뚜렷하게 나타나 아름다움과 신비함을 느끼게 한다.

 

수월정 전망대에서 보는 낙조가 아름답다는데 사진만 찍고 돌아섰다. 낯 설은 풍경을 뒤로 하고 숙소를 향해 달려간다. 겉으로 보이는 한적한 제주풍경은 마스크만 제외한다면 코로나와 상관없이 살고 있는 모습이다.

 

6시 이후는 4인 이상의 이동이 신경 쓰여 빨리 입실하는 것이 맘 편하다. 저녁은 콘도형 호텔에서 간편하게 해결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