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진항 2

202408 제주도 - 운진항에서 협재로(6)

2024.08.23.금(3) 운진항에서 협재로 가파도에 배가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 선착장을 향해 걸어갔다. 이곳 섬여행이 처음이자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아쉬운 발걸음을 옮긴다.  걷다보니 서늘한 그늘로 들어가고 싶었다. 마침 선착장 건물이 있어 안으로 들어갔다. 배 시간이 다가올 시간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들어왔다. 햇볕은 피했지만 습기 찬 공기로 끈끈한 공기로 가득한 것 같아서 답답했다. 배는 시간에 맞춰 들어왔고, 사람들은 배에 올랐다. 널널한 좌석에 한가롭게 앉아 바다를 바라보았다. 햇빛에 반짝이는 금물결 은물결... 어릴 때 부르던 동요가 입가에 머무른다.  운진항에 도착해서 주차해 놓았던 차를 타고 다시 애월 쪽으로 올라갔다. 차 속에서 이번 여름 팥빙수 이야기를 했다. 그 이야기가 ..

202408 제주도 - 가파도로(4)

2024.08.23.금(1). 가파도로 가다 리조트의 아침 풍경! 동생은 아침 일찍 올레길로 떠나고, 우리는 어제 돌아다니면서 산 보리빵과 저녁에 편의점에서 사온 음료로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했다. 땀으로 뒤범벅이 된 동생이 올레길에서 돌아오자마자 다같이 모슬포 운진항으로 내려갔다. 2시에 떠나는 가파도행 배를 타기 위해서다. 섬으로 들어가지 전에 우선 점심을 먹기로 했다. 근처 맛집으로 유명하다는 소쿠리밥상을 찾아갔다. 한 소쿠리 차려나온 음식은 정갈했다. 맛있게 먹고, 배표를 사기 위해 운진항으로 가서 2시 출발하는 표를 샀다. 가파도에서 나올 때는 4시 10분에 돌아오는 배편을 이용하란다. 날이 너무 뜨거워서 가파도로 들어가는 사람들이 별로 없는지 운진항의 분위기는 한가하다.  앞 승객의 모자들이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