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23.금(3) 운진항에서 협재로
가파도에 배가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 선착장을 향해 걸어갔다. 이곳 섬여행이 처음이자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아쉬운 발걸음을 옮긴다.
걷다보니 서늘한 그늘로 들어가고 싶었다. 마침 선착장 건물이 있어 안으로 들어갔다. 배 시간이 다가올 시간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들어왔다. 햇볕은 피했지만 습기 찬 공기로 끈끈한 공기로 가득한 것 같아서 답답했다.
배는 시간에 맞춰 들어왔고, 사람들은 배에 올랐다. 널널한 좌석에 한가롭게 앉아 바다를 바라보았다. 햇빛에 반짝이는 금물결 은물결... 어릴 때 부르던 동요가 입가에 머무른다.
운진항에 도착해서 주차해 놓았던 차를 타고 다시 애월 쪽으로 올라갔다. 차 속에서 이번 여름 팥빙수 이야기를 했다. 그 이야기가 나오자마자 모두 팥빙수를 먹어야 한단다. 도토리는 팥빙수 맛집을 찾아놓고, 우리가 탄 차는 금능과 협재를 거쳐 해안가로 들어갔다.
저녁시간이 되어 갈치구이와 갈치조림을 잘 한다는 제갈양으로 가서, 늦었지만 동생의 생일축하를 했다. 뼈없는 갈치조림이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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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식사를 마친 후 어스름한 저녁 공기를 가르며 숙소로 돌아왔다. 하루의 일과를 감사하며 이야기를 나누다가, 금요드라마 굿파트너를 보기로 했다. 여자 셋은 찬성인데, 남동생은 관심이 없다며 먼저 쉬겠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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