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2

[2023 타이완] 방문여행 준비

타이완 방문여행 준비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타이완에 가 있는 조카는, 어학당에 다니며 아르바이트도 하고, 새롭게 사귄 친구들과 여행도 하고, 민목사님 교회에서 양육반 훈련도 받으면서, 나름대로 잘 지내고 있단다. 그 사이에 조카는 자기 있는 곳에 왔다가 가라고 여러 번 초대(?)를 했다. 그녀는 요즘 젊은 사람들 같지 않게 고모인 나를 잘 배려한다. 우리나라 사람들 4명 중 3명이 친조부모는 가족이 아니라고 답했다는 통계가 발표된 적이 있다. 그 통계에 의하면 고모를 가족이라고 여기는 응답자는 16.9%에 불과하다는데, 도토리는 나를 자신의 가족처럼 챙기고 있으니 기특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다. 나는 도토리가 어떤 환경에서 살고 있는지 궁금해서 한번 가보고도 싶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대답을 하지 못하고 있..

SNS로 전하는 소식

오빠는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30일 차 순례일지를 보내고 있고, 조카는 워킹홀리데이로 떠난 타이완에서 간간이 소식을 올리고 있다. 모두 SNS상으로 전하는 소식이지만 정성과 마음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고, 다양한 이유로 집을 떠나 있는 상황에서 필요한 것은 응원이라는 생각으로, 나는 웬만하면 꼬박꼬박 댓글을 달아 마음을 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어떠한 형식으로든 마음을 주고받는 행위에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면 수수한 인간미가 느껴지는 것 같아 삶이 부요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