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There/우리나라

202408 제주도 - 애월에서(2)

truehjh 2024. 8. 28. 17:44

2024.08.22.목(1). 애월에서

 

아침 시간에 비가 한차례 쏟아졌다. 지난 밤은 제주공항 근처의 호텔에서 묵었는데, 창문을 여니 비내린 주변 풍경이 펼쳐진다. 제주의 도심은 우수에 젖어있다.

 

동생은 일찍 올레길로 떠났고, 도토리는 동문시장에 간다고 나갔다. 나는 방에서 셀카놀이하며 어영부영 시간을 보냈다. 체크아웃 시간에 맞추어 동생은 렌트한 차를 가지고 왔고, 마침 도토리도 돌아왔다.

 

우선 비양도 가는 배를 알아보기 위해 한림항 쪽으로 내려가기로 했다. 가다가 애월쯤에서 보리떡을 샀다. 구수한 냄새가 입맛을 자극한다. 모두 몇 입씩 먹었다.

 

내려 가면서 본 바다는 파도가 조금 거셌는데, 배편을 알아보니 역시나 오늘 전면 폐쇄되었단다. 제주도에 여러 번 왔어도 우도만 가 보았기에, 이번에는 비양도, 마라도, 가파도를 들리는 섬투어로 계획했었다. 하지만 섬으로 가는 여행은 날씨와 여러 조건이 따라주어야 할 수 있나 보다.

 

비양도를 포기한 우리는 점심이나 먹으로 가자고 의견을 모았다.

 

맛있게 식사하고, 불어오는 바람에 만족한 미소로...

 

다시 애월쪽으로 올라갔다. 이전에 가보았던 귀덕 근처의 카페로 향했는데, 비양도투어 대신 카페투어?

 

카페주차장으로 올라가자마자 비가 억수같이 쏟아졌다. 그리고 1분이나 지났을까. 안전하게 주차시키고 문을 여니 바로 햇님이 반짝.

 

내가 애정하는 장소 이곳 앞바다에 바람개비가 설치되어 있어서 속상했다. 지난번에 낮게 보이던 설치물들은 풍력발전을 위한 작업이었나 보다. 그냥 편하게 수평선을 바라 볼 수 없어서 너무 아쉬웠다.

 

'Here&There > 우리나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08 제주도 - 가파도로(4)  (0) 2024.09.03
202408 제주도 - 숙소(3)  (0) 2024.08.29
202408 제주도 - 여름 휴가(1)  (2) 2024.08.28
해브펀  (2) 2024.01.30
마장호수와 레드카페  (2) 2023.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