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There/우리나라

202408 제주도 - 숙소(3)

truehjh 2024. 8. 29. 11:50

2024.08.22.(2). 숙소

 

분위기 차분한 카페에서 동생의 마카오 여행담을 듣고 나와, 가까운 거리에 있는 숙소로 향했다. 오늘의 숙소는 다인리조트다. 체크인은 3시부터인데 다인호텔 리셉션에 가서 해야 한단다. 리조트는 여러 개의 동이 있는데 그중에서 2층에 있는 방을 배정받았다. 바람에 흔들리는 야자수는 언제 보아도 이국적이다. 

 

저녁 먹을 시간까지는 시간이 좀 남아서 도토리와 카드게임 한 판! 게임은 언제나 진지하게!

 

저녁식사를 위해 맛집을 찾아 갔는데, 주문받는 시간이 지났다고 한다. 제주도의 맛집을 찾아다니려면 문닫는 시간을 확인해보고 떠나야겠다. 밥 먹을 곳을 찾지 못한 우리들의 마음은 부글거렸지만 식당의 앞바다는 잔잔하다.

 

어디를 갈까 잠시 헤매다가 호텔라운지로 결정하고 운전대를 돌렸다. 호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9층으로 올라갔다. 시간이 지나서인지 이용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는데 음식은 깔끔하고 맛있었다. 모두 만족!

 

닭강정이 맛있어서 열심히 먹었더니 결국에는 탈이 났다. 새벽 2시에 일어나 화장실에 가야했다. 소화불량으로 인한 메스꺼움을 참을 수가 없어, 20분 이상 노력해도 토해지지 않아 그냥 나왔다. 지난번에 병원에서 처방받았던 비상약을 찾아 먹고, 캄캄한 방에 우두커니 앉아 있을 수밖에 없었다. 하루종일 멀미를 덜하고 다녀서 기분이 좋았는데... 아직 소화력은 갈 길이 먼가 보다. 후덕지근한 여름 밤이 길게 느껴졌다.

'Here&There > 우리나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08 제주도 - 가파도에서 사진찍기 놀이(5)  (2) 2024.09.06
202408 제주도 - 가파도로(4)  (0) 2024.09.03
202408 제주도 - 애월에서(2)  (0) 2024.08.28
202408 제주도 - 여름 휴가(1)  (2) 2024.08.28
해브펀  (2) 2024.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