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09.일(2)
난징동루 끝자락에서 다시 택시를 타고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크다는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매장으로 갔다.
크고 화려한 인테리어와 커피바, 원두 로스팅 과정을 눈으로 볼 수 있는 곳에서 비싼 커피(78위안, 16,000원 정도)를 마셨다. 비싼 커피가 맛있는 건지는 모르겠다. 그냥 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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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각 도시의 이름이 새겨진 스타벅스 텀블러를 모으는 것이 취미인 동생 가족은 특이한 텀블러가 있다며 구경하다가 또 하나를 구입했단다. 우리는 주문한 커피를 마시면서 놀다가, 갑자기 예원 입장 시간이 궁금해져서 점검해 보니 4시까지란다. 그 바람에 급히 나와 예원으로 갔다. 예원은 효심 깊은 아들이 아버지를 위해 만든 정원이다.
예원 입구와 근처는 독특한 건물 양식으로 지어진 집들이 가득하다. 예원으로 오기 전에 들렸던 현대문물의 상징인 스타벅스와 오래된 건물이 모여있는 예원의 독특한 건축물들과 조형물들이 비교된다. 듣던바 대로 사람도 많았다.
직선으로만 가는 귀신이 건너오지 못하게 하려고 각지게 만들었다는 다리를 건너갔는데 바로 전에 입장 시간이 끝났다.
정원으로 입장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다행이라는 생각도 했다. 너무 다리가 아파서 걷는 것이 무리다. 도토리와 둘이서 쉬엄쉬엄 걸어 동생부부가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갔다.
내가 예원에 입장해서 구경하겠다고 하는 바람에 스케줄이 조금 꼬였다. 원래 예원의 야경을 보러 왔는데 스타벅스에서 너무 빨리 나왔고, 입장은 하지 못했으니 시간이 어정쩡해졌다. 야경을 보려면 한 시간 이상 기다려야 할 것 같다. 포기하는 것이 빠른 우리! 호텔도 공항 근처로 옮겨야 하니 일찍 서둘러 짐을 챙기러 가기로 했다. 화려한 불빛이 켜지는 예원 건물들의 야경은 TV 화면으로나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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