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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중국 상하이] 상하이 도심

truehjh 2025. 3. 31. 16:43

2025.03.09.(3)

 

특이하게도 상하이 도심은 스타벅스가 많다. 어디를 가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스타벅스보다 싸고 맛도 괜찮은 루이신 커피는 중국브랜드란다. 동방명주 바로 건너편에는 루이신 커피 카페가 있다. 카페의 통창 앞에 앉으면 동방명주에 갖가지 색의 네온불이 켜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불이 켜지는 시간이 가까웠기 때문에 좋은 자리는 없었다. 중앙에 앉아서 기다리기로 했다.

 

잠시 기다리는 틈을 타서 화장실에 먼저 갔는데, 휴지를 뽑는 기계가 익숙하지 않아 한참 당황했다. 손을 대면 감지하여 휴지 한 장이 나오는 구조인데 몰랐다. 급발진하는 문명의 사회환경에 적응하려면 똑똑하고 눈치도 빨라야 한다.

 

카페에서 나오니 거리와 동방명주에 불리 켜지고 있다.

 

광장같이 넓은 육교로 올라갔다. 도심 야경을 보는 것이 제격인 곳이다. 사진을 찍으며 여기저기 둘러보고 있자니 마치 내가 네온사인 바다 위에 떠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갑자기 크지 않은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화려한 불빛에 취하기도 전인데 아쉬움을 뒤로 하고 서둘러 내려왔다.

 

육교를 내려와서 택시를 기다리는 동안 또 사진을 찍었다. 이번 여행은 사진찍기 놀이가 대세다.

 

 

우리는 짐가방을 맡겨놓은 노보텔로 갔다. 짐을 찾고, 아래층으로 내려가 서브웨이 샌드위치 세 개를 샀다. 공항 가까운 곳에 예약해 놓은 데코호텔로 가서 간단하게 저녁을 먹기 위해서다.

 

40분쯤 이동 후 데코호텔에 도착했다. 서둘러 체크인하고 우리 방에 모였다. 있는 음식을 차려놓으니 뷔페가 되었다. 다양한 음식과 과일이 늘어져있다

 

도토리는 루이신 카페에 우리를 앉혀놓고 쇼핑몰로 가서 유명하다는 케익과 바로 먹을 수 있게 포장된 과일 여러 종류를 사 가지고 왔단다. 멀티조카의 능력에 감탄하며 저녁을 먹었다.

 

식사 후 동생부부는 가고, 조카는 핸드폰에 열중하고 있다. 혼자 시간이 되면 덕질을 하느라고 정신이 없다. 젊음이 좋다. 피곤하지도 않은가 보다. 나는 너무 피곤해서 일찍 잠을 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