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0.월.
오전 5시 기상해서 가방을 정리하고, 6시 15분 출발하는 셔틀버스를 탔다.
20분 후 공항 2터미널에서 내렸다. 아시아나 직원이 짐을 부치고 있는 남동생에게 책을 가져다준다. 동생이 상하이행 비행기에서 한강 작가의 노벨 수상작을 읽다가 잊어버리고 그냥 내렸는데, 인천행 체크인을 하면서 돌려받은 것이다. 아시아나 다이아몬드회원 덕을 본 것 같다. 어째거나 요즘 서비스시스템은 놀랄만하다.
푸동공항에서 동생 부부는 라운지로 가고, 도토리와 나는 게이트로 향했다. 가면서 도토리는 커피와 도넛 하나를 샀다. 나는 기내식으로 조식을 해결하기로 했다.
8시 탑승하여 시간이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기내식이 나왔다. 그리고 잠시 뒤 인천공항에 착륙했다.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도토리는 짐을 자기 부모에게 맡기고 급히 공연장으로 사라져 버렸다. 오늘이 베이비복스 완전체가 불후의 명곡에 출연하기 위해서 촬영하는 날이란다. 들떠서 가는 것을 보니 펜카페회원들이 다 모이는 날인가 보다.
우리는 터미널버스를 타고 주차장으로 가서, 세워놓았던 차를 타고 오다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점심을 먹었다. 라면이 먹고 싶었지만 소화 상태를 고려해 만두국을 시켜서 나누어 먹고 영태리로 왔다. 드디어 집이다.
젊었을 때는 정신이 피곤한 여행을 했다면 늙어서는 몸이 힘든 여행을 할 수밖에 없는가 보다. 참을만하다가도 정신이 아득해질 정도로 통증과 저림증이 심해지곤 했다. 내 집에 돌아왔는데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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